의령군, 보천사지 3층석탑 부지 출토 문화재 237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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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은 의령읍 보천사지 삼층석탑 정비사업 부지 내 유적에서 출토된 국가귀속문화재 237점을 인수하였다고 23일 밝혔다.
의령 보천사지 삼층석탑은 보물 제373호로 1963년에 지정된 이후 문화재청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사업에 선정되어 현재까지 3차례에 걸쳐서 발굴조사가 진행되었다.
이번에 인수한 국가귀속문화재는 삼층석탑 주변 정비사업 부지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재)극동문화재연구원에서 실시한 1~2차 발굴조사 구역에서 출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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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의령읍 보천사지 삼층석탑 정비사업 부지 내 유적에서 출토된 국가귀속문화재 237점을 인수하였다고 23일 밝혔다.
의령 보천사지 삼층석탑은 보물 제373호로 1963년에 지정된 이후 문화재청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사업에 선정되어 현재까지 3차례에 걸쳐서 발굴조사가 진행되었다.
이번에 인수한 국가귀속문화재는 삼층석탑 주변 정비사업 부지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재)극동문화재연구원에서 실시한 1~2차 발굴조사 구역에서 출토되었다.
유물은 명문기와, 연화문막새, 당초문막새, 청자편 등 237점이다.
이번 출토된 기와에 기록된 명문에는 ‘통화 29년 숭엄사(統和卄九年嵩嚴寺)’, ‘봉림하(鳳林下)’라는 내용이 선명히 기록돼있다.
통화는 요나라(거란) 성종(983~1011년)때의 연호이며, 통화 29년은 고려 현종(1010~1031년) 2년(1011년)에 해당한다.
그동안 보천사지가 석탑과 승탑의 형식으로 신라말~고려 초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막연히 추정됐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을 통해 고려 현종 이전에 보천사지가 건립되었다는 근거인 실물 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의병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한 보천사지 유물은 의령지역에서 최초로 국가지정문화재에 대한 정식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유물로 의미가 깊다”라며 “앞으로 3차 발굴조사 출토 유물 역시 온전히 인수하여 지역의 대표 공립박물관인 의병박물관에 보관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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