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중국 테마파크 지분 인수

이주혜 2021. 10. 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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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중국 테마파크 지분을 약 10억달러에 인수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중국 하이창오션파크(해창해양공원) 지분을 인수했다.

MBK파트너스는 중국 우한과 청두, 톈진, 칭다오에 있는 4개 테마파크의 지분 100%와 현재 건설 중인 정저우 테마파크 지분 66%를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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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국 하이창오션파크 지분 인수에 10억 달러 투자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중국 테마파크 지분을 약 10억달러에 인수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중국 하이창오션파크(해창해양공원) 지분을 인수했다. 이번 투자는 MBK파트너스의 중국법인을 통해 이뤄졌다.

MBK파트너스는 중국 우한과 청두, 톈진, 칭다오에 있는 4개 테마파크의 지분 100%와 현재 건설 중인 정저우 테마파크 지분 66%를 인수한다. 이를 하이창오션파크 측과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인수대금은 약 10억1000만달러(약 1조1900억원)로 알려졌다.

하이창오션파크는 중국 다롄과 칭다오, 충칭, 청두, 톈진, 우한, 옌타이 등에 6개의 해양 테마파크와 2개의 종합유원시설(놀이공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3개의 대규모 테마파크 복합단지를 건설 중이다. 2014년 테마파크 운영업체로는 처음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손실이 증가하고 부채 부담이 커지면서 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MBK파트너스는 이전에도 테마파크에 투자해 성공한 경험이 있다. 2009년 골드만삭스와 손을 잡고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테마파크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을 인수했다. MBK파트너스의 인수 이후 방문객이 증가하고 실적이 개선되면서 2017년 매각으로 1조원대 차익을 거뒀다.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로 꼽히는 MBK파트너스는 서울과 홍콩, 일본, 중국에 법인을 두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의 투자도 활발하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법인이 보유하고 있던 항공 국제화물 운송업체 에이펙스 로지스틱스를 매각을 마무리했다. 총 거래규모는 1조6000억원대로 알려졌으며 8000억원 이상을 회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3월에는 중국 점유율 1위 렌트카 업체 '선저우주처' 지분 100%를 1조25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한편 MBK파트너스는 일본 골프장 체인 아코디아 넥스트 골프 매각을 진행 중이다. 매각전에는 글로벌 PEF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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