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봉, 가짜 환자복-조작된 항암약 사진..가짜 암투병 논란(궁금한 이야기Y)

이민지 2021. 10. 23. 0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성봉이 가짜 암투병 논란에 휩싸였다.

10월 22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가수 최성봉의 가짜 암투병 의혹을 파헤쳤다.

실제로 최성봉은 암투병 사실 공개 후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의혹 속에 최성봉은 삶을 내려놓겠다면서도 거짓암 투병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민지 기자]

최성봉이 가짜 암투병 논란에 휩싸였다.

10월 22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가수 최성봉의 가짜 암투병 의혹을 파헤쳤다.

10년 전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판 폴 포츠로 불리며 희망의 아이콘이 된 최성봉.

최성봉은 지난해 "17살 때 간암, 위암, 폐암 선고를 받고 시한부 인생이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는데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갑상선 암에 걸렸다"고 밝혔다. 그의 투병 소식에 많은 이들이 슬퍼하며 응원을 보냈다.

간병해줄 가족하나 없다면서도 주변에 민폐 끼치기 싫다며 외로운 투병생활을 이어갔던 그는 지난 12일 한강 다리 위에 섰다. 당시 최성봉은 "지쳐서 못하겠다. 정말 열심히 살아왔는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팬들의 신고로 극단적인 선택은 막았지만 이 모든게 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를 누구보다 걱정했던 오랜 팬 김혜령(가명) 씨이다.

지난달 최성봉은 자신을 응원해주던 김혜령씨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너무 아파서 밖에 나오기도 힘들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식탁 밑에 술병이 엄청 많이 있었다. 술과 떡볶이를 먹자고 했다. 진짜 그 사람이 암인가 의심이 커졌다. 그래서 병원복 입은 사진들도 자세히 보기 시작했다"며 최씨가 가짜 암환자 행세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암투병 중이었다던 지난해 그와 함께 음악모임을 했던 회원들도 비슷한 의심을 하고 있다. 회원은 "항상 술이랑 안주 사오셔서 술자리를 많이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암 진단 뒤 치료에 전념했어야 할 시기, 최씨는 모임에서 잦은 술파티를 가졌다. 음악모임 회원은 "건강상 문제는 없어 보였다. 늘 과하게 많이 시켰다", "대장암 3기면 절제도 일부 하는 걸로 아는데 살 빠지는 것도 없고. 정말 몸이 안 좋은게 맞나?"라고 말했다.

최성봉의 과거 사업 파트너였다는 최측근은 "링거 꽂고 있는 사진 주사는 비타민D이다"며 그의 항암 치료 사진을 언급했다. 최성봉이 환자복을 입고 찍은 사진에 대해서도 "(환자복은) 인터넷으로 나 있을 때 산거다. 사진 찍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최성봉이 자신이 살고 있는 공동테라스에서 택배로 온 병원복을 입고 조작 사진을 찍었다는 것이다.

최측근은 "어느 순간 자기가 암이라고 하더라. 자기가 기사를 냈더라. 1월 초인가 '쓰러진걸 한 친구가 발견했다'고 나왔다. '그게 너다. 네가 하고 네가 앞으로 기자들한테 연락오는 걸 받아라'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암투병으로 연예인도 만나려고 하고 방송도 나가려고 했다. 치밀했다. 한두번 해본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성봉은 암투병 사실 공개 후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의혹 속에 최성봉은 삶을 내려놓겠다면서도 거짓암 투병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올린 약 사진들에 대해 병원 관계자들은 "그냥 비뇨기과 다녀가신 약들이다. 작년 4월이다", "이비인후과 다녀오신 기록이 있다. 이쪽에는 (항암치료) 약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대학병원에서 발급받은 진단서를 공개했다. 그러나 분류코드와 진단명이 맞지 않았고 의사들이 소견서나 진단서에 쓰지 않는 표현들이 등장했다. 비전공자가 작성한 가짜 서류로 보인다는 것이다. 진단서 발급 주체로 지목된 대학병원은 "우리 병원 양식같지 않다. 우리 병원에서 대응하면 격이 떨어질 것 같아서 나서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