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의 마지막 회의, EU 정상들 기립박수로 '환송'
최아리 기자 입력 2021. 10. 23. 08:41 수정 2021. 10. 23. 08:49
퇴임을 앞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2일(현지 시각) 마지막으로 참석하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다른 회원국 정상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정상회의가 이틀 일정으로 열렸다. 둘째 날 회의에서 다른 26개 회원국 정상들은 본격적인 현안 논의에 앞서 환송 행사를 열고 기립 박수로 메르켈 총리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6년간 재임한 메르켈 총리가 마지막으로 참석하는 EU 정상회의였다. 메르켈 총리는 재임 기간 중 107회 회의에 참석했다. 그 기간 유로존 재정 위기, 난민 위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제 회복 기금 설치 등 주요 의제들이 회의에서 다뤄졌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메르켈 총리를 위한 비공개 헌사에서 “당신은 하나의 기념물”이라며 메르켈 총리 없는 EU 정상회의는 “바티칸 없는 로마 또는 에펠탑 없는 파리와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는 “(메르켈 총리가) 타협 제조기”라며 “늘 우리를 단합시키기 위한 무언잇가를 찾아냈다. 유럽은 그가 그리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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