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흘린 소년들의 비상..빌리를 만나다
[앵커]
원작 영화로도 잘 알려진 작품이죠.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막을 올렸습니다.
극의 중심엔 발레리노의 꿈을 펼쳐 나가는 아역 배우들이 있는데요.
쟁쟁한 경쟁을 뚫고 무대에 오른 4명의 '빌리'를 정다예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현장음> "식스, 세븐, 에잇…쇼 타임!"
무대 위 빌리들의 화려한 탭 댄스가 이어집니다.
1980년대 영국 북부 광산촌,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소년들의 여정이 펼쳐집니다.
평균 나이 여덟 살의 배우들이 완벽한 '빌리'가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1년 반.
연기와 노래뿐 아니라 탭 댄스, 아크로바틱, 발레, 현대무용까지 그야말로 특훈을 거쳤습니다.
<김시훈 / '빌리' 역> "되게 위험한 동작이 많으니까 동작을 하면서 넘어질 수 있는데…겁을 깨는 게 힘들어서 아크로바틱이 제일 힘들었어요."
18개월간의 땀방울이 담긴 무대는 늘 떨리지만 설렙니다.
<주현준 / '빌리' 역> "공연 시작하기 전에 딱 알람이 울리는데, 그때는 엄청 떨리는데 속으로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공연을 할수록 무대에 오를수록 빌리와 하나가 됩니다.
<전강혁 / '빌리' 역> "빌리랑 닮은 게 있지는 않은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연습하면서 생각해보고 대본도 읽고 하면서 점점 빌리의 캐릭터에 빠져드니까…"
<이우진 / '빌리' 역> "관객분들도 자신이 어려운 환경에 처했다고 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꿈을 포기 안 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의 공통된 꿈은 계속해서 무대에 서는 것.
<김시훈 / '빌리' 역> "더 성장하는 빌리, 행복한 빌리가 되어서…"
<이우진 / '빌리' 역> "무대에 서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주현준 / '빌리' 역> "카멜레온처럼 여러 가지 색깔을 가지고 있는 배우…"
<전강혁 / '빌리' 역> "계속 무대에 서는 직업을 하고 싶어요…"
4명의 빌리, 각각의 다른 색깔을 비교해보는 것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즐기는 방법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소주만 3~4병"…김호중 진술 뒤집은 유흥업소 종업원들
- [현장잇슈] 음주 오토바이 잡은 학생들 "100만원씩 준다고 했지만 넘어가지 않았죠"
- [씬속뉴스] 카드 분실 뒤 찍힌 결제 문자 '300원'…경찰 "춥파★스 천사 찾습니다"
- 오픈채팅 개인정보 유출…카카오 151억 최고 과징금
- 취지는 좋은데…부산 터널입구 '꾀끼깡꼴끈' 괴문자 간판에 시끌
- 올여름 극한 날씨?…기상청 "더 덥고 더 많은 비"
- '개통령' 강형욱, 길어지는 침묵…회사는 폐업 수순
- 대법 "이혼 뒤 혼인무효 가능"…40년 만에 바뀐 판례
- '휴가 쓴 부하에 폭언' 전북도 간부 사직…반복되는 공직사회 직장갑질
- 고물가 여파…가계 실질소득 7년 만에 최대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