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tv] '나 혼자 산다' 아누팜, 11년 고단했던 타향살이 "3개월간 계속 울어"

김소연 2021. 10. 2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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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아누팜 트리파티가 고단했던 타향살이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으로 큰 사랑을 바든 아누팜 트리파티가 출연했다.

아누팜 트리파티는 '오징어게임'에서 외국인 노동자 알리 역으로 출연해 열연하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영화 '국제시장'부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에 다수 출연한 경력이 있는 배우다.

아누팜은 "인도에서 왔다"면서 "한국에서 11년 혼자 살았다"고 밝혔다. 한국에 온 뒤 한국종합예술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수료하는 등 연기 공부를 꾸준히 해왔다고. 아누팜은 "기숙사 4년, 졸업 후 옥탑방 3년 반, 기숙사 3년을 거쳐 이 집에 왔다"면서 현재 자취 중인 반지하방을 공개했다. 아누팜의 집은 주방부터 침실까지 상당히 깔끔하게 정돈돼 있었다. 드레스룸 역시 옷이 잘 걸어져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쇼파와 '오징어게임' 기념 굿즈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누팜은 싱크대에서 양치질과 세수를 한 뒤 인도 신 가네샤를 위한 향을 피우고 손을 모아 기도했다. 무지개회원들은 "이게 아침 루틴이냐"고 물었고 아누팜은 "잠깐이라도 하는 것"이라며 모든 사람의 건강과 행운을 바라는 기도라고 설명했다.

밀크티로 간단한 요기를 한 아누팜은 설거지를 한 뒤 집에 영상통화를 걸었다. 아누팜의 어머니는 "사람들과 이야기 했는데 네 칭찬하더라"고 칭찬했고 남동생은 "모두들 형 칭찬을 하고 있다. (내가)형 동생이냐고 물어본다. CNN인도 인터뷰도 잘 봤다"고 말했다. '오징어게임'이 인도에서도 넷플릭스 시청 순위 1위를 거머쥔 만큼 인기도 높아진 것.

아누팜은 "지난해 1월 고향에 한 달 다녀왔다"며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무지개 회원들은 "타지에서 11년, 고생 많이 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아누팜은 "고생은 뭐 누구든지 하니까.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즐겁게하려고 한다. 어떻게 어려움을 넘어갈 수 있을까 고민 한다. 처음엔 많이 힘들었다. 3개월 정도는 매일 울었다. 고향이 그리워서. 이게 맞나 했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집을 나선 아누팜은 석관동 핵인싸였다. 지나가는 길 마다 아는 사람들이 있었고 아누팜은 이야기를 나누고 선거 유세를 하는 것 처럼 인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누팜은 이태원 세계 식료품점을 찾아 장을 본 뒤 요리에 돌입했다. 안남미로 밥을 하고 치킨 카레, 파라타 등을 익숙한 솜씨로 만들었다. 특히 카레는 향신료를 직접 배합해 만들며 수준급 실력을 자랑했다.

식사 준비를 하자 배우 박주현과 김평조가 도착했다. 두 사람은 한예종 출신 '깐부'들이라고. 두 사람은 아누팜의 성공을 축하했다. 박주현은 "(정)호연이가 오빠랑 같이 한다고 해서 그것만으로도 너무 기뻤다. 그런데 이렇게 잘 될 줄이야. 세계를 씹어먹어 버릴 줄이야"라며 감격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누팜은 "(이들이) 없었으면 버틸 수 없었을 거 같다. 그런 친구들이 주변에 있어서 버텼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오징어게임'으로 성공한 아누팜을 위해 패딩과 도장을 선물로 건넸다. 그러면서 "좋은 일로 계약 많이 하길 바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아누팜은 '오징어게임' 공개 후 SNS 팔로워가 3000명에서 380만명으로 늘었다고. 아누팜은 "내 일상이 세상의 일상이 된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아누팜은 "외국인 노동자 역을 많이 했다. 그것도 감사하지만 슈트도 입고 액션도 하고 싶다. 드라마도 하고싶고 코미디도 하고싶다. 다양한 인물을 만나보고 싶다"며 틀에 갇히지 않고 연기할 수 있기를 꿈꿨다.

한편, 아누팜이 출연한 '오징어게임'은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TV 프로그램' 1위에 등극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전 세계 83개국 'TV 쇼 부문' 1위를 하며 세계의 시선을 K-콘텐츠로 끌어왔다. '오징어게임'은 공개 26일만에 1억 1100만 구독 가구가 시청하며 역대 넷플릭스 콘텐츠 중 가장 많은 구독 가구가 시청한 시리즈로 이름을 남겼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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