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기사자의 성장 스토리, KS 무대도 문제없다

남서영 2021. 10.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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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21)이 빅게임 피처로 성장했다.

원태인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해 7.1이닝 7안타(1홈런) 5삼진 2실점으로 시즌 14승(7패)을 따냈다.

2019년 삼성에 1차 지명된 원태인은 데뷔 시즌 26경기 4승8패 평균자책점 4.82, 2020년 27경기 6승10패 평균자책점 4.89을 거뒀다.

그리고 올 시즌 26경기에서 14승7패, 평균자책점 3.06을 유지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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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이 22일 대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 4회초 무실점을 이어가며 마운드에서 웃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대구=남서영기자]삼성 원태인(21)이 빅게임 피처로 성장했다.

원태인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해 7.1이닝 7안타(1홈런) 5삼진 2실점으로 시즌 14승(7패)을 따냈다. 한국시리즈 예고편 같은 1-2위 맞대결에서 원태인의 호투는 팀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2019년 삼성에 1차 지명된 원태인은 데뷔 시즌 26경기 4승8패 평균자책점 4.82, 2020년 27경기 6승10패 평균자책점 4.89을 거뒀다. 그리고 올 시즌 26경기에서 14승7패, 평균자책점 3.06을 유지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원태인은 지난 2년간 전반기 강하고 후반기 약했던 패턴을 반복했다. 올 시즌에도 전반기 15경기 10승4패 평균자책점 2.54로 뛰어났다. 하지만 9월 이후 7경기 1승2패에 그치며 평균자책점은 4점대까지 올라갔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10월에는 2패가 전부였다. 하지만 원태인은 부담스러운 이날 경기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전강후약 패턴을 지웠다.

자신감을 채울 수 있는 경기 내용이었다. 원태인도 “올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작년에 원태인이었으면 밀렸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1년 만에 이런 위치에 왔다는 것을 칭찬해 주고 싶다. 계속 선발로 나갈 수 있는 것은 코치님, 감독님이 믿고 내보내주신 것이라 좋다”라고 기뻐했다.

이대로 순위가 굳어진다면 이날 경기는 사실상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였다. 원태인도 “플레이오프나 한국시리즈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오늘 경기 준비했으니 가을야구 가면 오늘 피칭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정현욱 코치님도 이런 경기 잘해야 더 돋보이고 큰 경기 나갈 수 있는 투수라는 말씀을 하셔서 잘 던지고 싶었는데 잘 던진 것 같다”라고 만족해했다.

하지만 좋은 성적만큼 힘든 점도 있었다. 원태인은 “(올 시즌) 정말 힘들었다. 신체적으로는 잘 모르겠는데 작년에 비해 등판할 때마다 많은 이닝을 소화했어서 힘들었다.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힘든 부분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 성적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다. 삼성은 현재 선두 KT를 승 차없이 단 1리 차이의 승률로 따라붙었다. 원태인은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지난주가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키움과의 4연전을 잘 보내서 찬스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 찬스를 얻은 것 같아서 지금 분위기는 최상이다”고 답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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