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2400만대 시대.. 외면 받는 '무개성' 중형 세단

박찬규 기자, 김창성 기자 2021. 10. 2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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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형 세단을 ‘성공의 상징’으로 여기는 이는 많지 않다. 사진은 서울시내 쏘나타 택시 /사진=뉴스1 DB
최근 중형 세단을 ‘성공의 상징’으로 여기는 이는 많지 않다. 30여년 전 자동차 보급대수가 수백만대에 불과했을 때는 크고 힘 좋은 중형 세단을 소유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자동차 보급대수가 2400만대를 넘어선 현재는 그저 ‘특색 없는 차’로 여겨질 뿐이다. 크기가 엇비슷해진 준중형 세단은 훨씬 경제적인 데다 돈을 조금 더 보태면 준대형 세단도 구입할 수 있다. SUV(승용형 다목적차)로 눈을 돌리면 선택지는 대폭 늘어난다. 그렇다 해도 여전히 핵심 라인업으로 꼽히는 만큼 포기하기도 쉽지 않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진 자동차회사들은 중형 세단 시장에 불어닥친 한파에 어떻게 대응할까 살펴봤다.



성공의 상징 ‘중형 세단’ 찬밥 신세
형님한테 밀리고 동생한테 차이고… 인기 하락에 고전


한 때 성공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국산 ‘중형 세단’이 찬밥 신세다. 아래로는 아반떼 등 준중형 세단에 치이고 위로는 그랜저·K8 등 준대형 세단에 고전하는 데다 최근 몇 년 새 불어닥친 SUV의 인기로 국산 중형 세단은 점차 존재감을 잃는 분위기다. 갈수록 국산 중형 세단 판매량이 하락하는 가운데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폭스바겐 파사트 등 가격을 낮춘 수입 중형세단도 영역을 넓히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천덕꾸러기가 된 국산 중형 세단은 위기를 딛고 반전의 날개짓을 펼칠 수 있을까.
현대차 쏘나타 센슈어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택시 이미지 벗고 고급으로… 전략 바꾼 쏘나타
국내 중형 세단의 대표주자는 30년 장수 모델인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다. 쏘나타는 ‘형님’인 그랜저와 함께 그동안 대표적인 성공의 상징으로 통했다.
쏘나타는 1~3부터 EF·NF·YF·LF에 이어 최신형인 DN8까지 무려 8세대로 거듭나며 국내 소비자의 오랜 사랑을 받았지만 반대로 그만큼 기대가 큰 차종이기도 하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국내 자동차시장에는 다양한 차급의 자동차가 출시됐고 소비자의 입맛 역시 까다로워져 쏘나타의 인기는 시들었다.

소비자들의 눈높이와 소득수준도 높아지며 국산차 외에 수입차까지 눈을 돌리는 이가 늘었다.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던 쏘나타는 ‘내놓기만 하면 팔리는 차’가 아니라 ‘중형세단 선택지 중 하나’가 된 것이다.

현대차는 변화의 길을 모색했다. 대표적인 것이 2019년 단행한 쏘나타(DN8) 법인택시 모델 철수 결정이다. 2009년 출시된 YF쏘나타는 파격적인 디자인을 갖춰 해외에선 호평받았지만 국내에선 조롱받았다. 택시 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를 깨고 지나치게 화려한 외관을 갖춘 차가 도로 위에 넘쳐났기 때문. 

이후 전혀 다른 느낌의 LF쏘타나가 나왔지만 반대로 너무 점잖다는 평을 받았고 당시 쏘나타 신형을 출시하기까지도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형님인 그랜저의 영역을 넓히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2018년 기준 쏘나타 판매량 절반은 택시였다. 당시 현대차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복하면서 고급 브랜드로 변신을 꾀하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이때 출시된 그랜저(IG)는 월 판매 1만대를 넘기며 단숨에 베스트셀링카로 올라섰다.

쏘나타는 30년 동안 국내·외 시장에서 연간 최소 10만대씩 팔린 베스트셀링카지만 갈수록 그랜저·싼타페·아반떼는 물론 기아의 카니발·쏘렌토 보다도 적게 팔리며 체면을 구겼다. 현대차는 장기적으로 대표 모델인 쏘나타의 상징성을 유지하면서 장수 모델의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 과감히 택시를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결과적으로는 쏘나타 대신 그랜저가 많이 팔려 회사 입장에선 오히려 이득이 된 셈”이라며 “하지만 회사의 얼굴과도 같은 차종의 판매가 곤두박질 친 상황은 어떻게든 회복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종 다양화… 지속되는 하락세

성공의 상징이자 패밀리카로 사랑받던 중형 세단이 고전하는 현실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세단 판매(국토교통부 등록 기준) 1위는 14만6923대가 팔린 현대차의 그랜저, 2위는 8만7357대가 나간 현대차 아반떼, 3위는 8만5589대가 팔린 기아의 K5다.

쏘나타는 SUV 쏘렌토에 밀린 5위에 올랐으며 판매량은 6만8509대로 전년(9만9503대)보다 31.1%(3만994대↓)나 감소했다. 쏘나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이 불안한 상황에서 자동차 생산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것을 감안해도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줄며 이미 예년의 영광이 지워진지 오래다.

실제로 최근 3년(2019년~2021년 1~9월) 동안 국내 주요 중형 세단 판매량을 살펴보면 쏘나타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중형 세단의 부진은 두드러진다.

2019년 주요 중형 세단 판매량은 ▲현대차 쏘나타 9만9503대 ▲기아 K5 3만8152대 ▲한국지엠 말리부 1만2581대 ▲르노삼성 SM6 1만6610대 등이며 합계는 16만6846대다.

지난해의 경우 ▲쏘나타 6만8509대 ▲K5 8만5589대 ▲말리부 6678대 ▲SM6 8921대가 팔려 총 16만9697대가 판매됐다. 전체적으로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신형이 출시된 K5의 선전으로 전체 판매량이 전년보다 다소 뛰었다.

올해(1~9월)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는 ▲쏘나타 4만5433대 ▲K5 5만100대 ▲말리부 2387대 ▲SM6 1992대로 총 9만9912대가 팔려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부진하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차급별 다양한 모델이 소비자를 공략하는 가운데 친환경차까지 등장해 소비자 선택의 폭이 갈수록 더 넓어진 탓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승용차 판매는 대형 SUV에 집중된 영향으로 SUV 판매가 세단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이어 “세단형은 중형, 대형급 모두 10%대가 줄며 전체적으로 11.1% 줄었다”며 “국산 베스트셀링 모델의 신차효과 약화, 동급 SUV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세단 사랑’ 끝났다… 韓 소비자 SUV 선호도는 세대도 초월
전기택시·SUV에 기대는 車회사


최근 중형 세단 대신 SUV에 관심이 늘고 있다. 사진은 QM6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중형 세단 사랑이 유별났던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SUV(승용형 다목적차)로 이동하고 있다. 

엔진룸과 탑승공간, 트렁크가 명확히 구분되는 ‘쓰리-박스-카’인 세단형 자동차. 그중에서도 중형 세단은 가족 모두가 이용하는 차종으로 오랜 기간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최근엔 레저 문화 확산과 차종 다양화 등으로 SUV가 역할을 대신하는 상황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형 세단은 전년동기대비 10.5% 판매가 줄었지만 그사이 SUV는 6% 증가했다. 게다가 넓은 실내공간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아이오닉5, EV6 등 새로운 형태의 전기차도 등장하면서 중형 세단의 입지는 점차 좁아지고 있다.

◆중형세단 대신 SUV?

그동안 국내 자동차회사들의 주력 차종은 중형 세단이었지만 최근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중형세단을 포함해 세단형 자동차 수요가 SUV로 이동했다는 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 세단은 6만1594대가 등록됐으며 SUV는 5만8677대였다. 2018년과 비교하면 세단은 6% 판매가 줄어들었고 SUV는 1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세단은 69만2619대로 2019년보다 7.1% 판매가 늘어난 사이 SUV는 71만7814대로 무려 17% 성장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는 세단은 43만8284대, SUV는 51만7065대가 등록돼 격차가 더욱 벌어진 상황이다.
기아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늘고 있다 /사진=기아

이처럼 뚜렷해진 SUV 선호도는 연령별 구매 현황에서도 드러난다. KAM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령대별 승용차 구매는 20대 소형 SUV, 30대 중대형 SUV, 40대는 미니밴과 대형 SUV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은 대형 세단 선호도가 높았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중형세단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가 좋아 그동안 인기를 누렸지만 최근 SUV의 품질 향상으로 수요가 대체된다고 풀이한다.

국산차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그동안 차 한 대로 평상시 출퇴근은 물론 주말엔 가족이 함께 이용하면서 나들이를 즐기는 게 일반적인 풍경이었고 그 역할을 수행해온 중형 세단이 최근 상품성을 크게 높인 SUV에 자리를 내주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시끄러운 차로 인식되던 SUV가 최근엔 가솔린이나 하이브리드, 전기버전까지 등장하면서 소음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지난 7월 2060대로 내연기관 2392대보다 판매량이 적었지만 8월 2041대 판매를 기록하며 내연기관 1281대를 넘어섰다. 9월에도 내연기관 판매량 853대보다 많은 1336대였다.

이처럼 하이브리드 SUV에 관심이 증가하는 것과 함께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등 새로운 전기차도 시장의 판을 바꾸는 중이다. 특히 그동안 중형세단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진 택시 모델의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더 뉴 싼타페는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내연기관 모델을 넘어섰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차다. 앞바퀴부터 뒷바퀴 사이 간격(휠베이스, 축거)이 멀어 그만큼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게다가 한 번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가 길고 충전시간이 짧은 점 때문에 택시 기사들 사이에서도 친환경 택시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300대 한정으로 전기택시 구매 시 최대 1800만원을 지원하기로 발표했고 다음날 접수가 바로 마감됐다.

서울시에서 전기택시를 운행하는 한 기사는 “전기택시는 처음엔 인기가 없었지만 최근엔 기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며 “전기택시는 요일 제한 없이 운행이 가능한 데다 가스 냄새가 없고 주행 시 빠른 가속감 때문에 만족감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새로 나온 전기 택시(아이오닉5나 EV6)는 택시 회사들도 관심이 큰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아이오닉5와 EV6 택시 전용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쏘나타와 K5 등 대표 중형 세단의 택시 모델 판매를 중단하면서 차종 다양화를 꾀하는 상황이다.

◆중형 세단은 車 회사의 ‘허리’

국내 자동차제조사들은 줄어든 중형 세단 판매량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신형을 내놓는가 하면 고급화와 함께 해외 판매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북미시장에서 세단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쏘나타는 8만460대, K5(옵티마 포함)는 7만3472대가 팔렸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51%와 25%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현대차 전체 판매량이 32.1%, 기아가 29.7% 증가했다.

쏘나타는 기본형인 가솔린(터보 포함)과 친환경 모델인 하이브리드, 고성능 N라인으로 나뉜다. 가솔린 모델은 2.0ℓ 엔진이 기본인 국내와 달리 가솔린 2.5ℓ 엔진(MPI+GDi)이 탑재된다. 엔진 구성은 K5도 동일하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쏘나타의 택시 모델을 삭제한 이후 경찰차 등 관용차 납품에 집중하면서 해외판매에 기대고 있다”며 “이와 함께 제네시스 G70(지세븐티)를 앞세워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를 견제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산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생산 단가가 비싼 i40 등 유럽형 모델의 실패를 거울삼아 최근엔 고급형과 보급형의 구분을 명확히 하고 있다”며 “르노삼성은 카페이 등 기능을 보강한 신형 SM6을 내놓고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짚었다.


람보르기니 잡는 G70


일반 도로에서 운행 중인 암행 순찰차 /사진=뉴스1 DB
최근 고속도로에 고성능 암행순찰차가 돌아다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속·난폭운전이 크게 줄었다는 평이다.

고속도로와 시내를 돌아다니며 단속하는 암행순찰차는 평소엔 일반 차와 거의 똑같다. 단속 차종임을 드러내지 않다가 교통법규를 어기는 차를 발견하면 경광등과 사이렌 등으로 경찰임을 드러내고 단속한다. 고속도로 전용차로 및 지정차로 위반, 화물차 적재 위반이나 갓길운행, 보복운전, 난폭운전 등도 단속대상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국내 암행순찰차가 도입된 건 2016년 9월부터다. 당시 현대차의 중형세단 쏘나타 21대를 투입하며 일상 단속에선 효과를 보는 듯했으나 폭주하는 고성능 수입차를 따라잡기엔 성능이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2019년부터는 국산차 중 가장 빠른 ‘제네시스 G70 3.3터보’ 모델을 암행순찰차로 투입하면서 도로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특히 과속과 난폭운전을 일삼던 고성능 수입차 운전자들에겐 공포의 대상이 된 것.

“국산차가 좋아봐야 얼마나 좋냐”는 소리를 하는 이도 있지만 제네시스 G70 3.3 가솔린 터보 모델은 V형6기통 3.3ℓ T-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70마력(@6000rpm), 최대토크 52.0㎏.m(@1300~4500rpm)의 성능을 낸다. 공차중량 1720㎏.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엔 단 4.7초가 소요된다. 마세라티 기블리, 아우디 S4, 골프 R 등 고성능 모델과도 견줄 만한 수준이다. 이처럼 엄청난 성능을 견뎌야 해서 225/40R19(앞), 255/35R19(뒤) 규격의 고성능 미쉐린 타이어가 끼워진다.

단순히 빠르기만 한 건 아니다. IT강국 한국의 경찰답게 고화질 자동 속도측정장비도 순찰차에 탑재했다. 추격하는 차종의 현재속도와 정보가 모니터에 표시되며 화면은 고스란히 녹화돼 단속 증거로 남는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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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김창성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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