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승리에 진심인 최정, 홈런왕·MVP보다 이기는 게 더 좋다 [MK人]

김지수 2021. 10. 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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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34)은 요즘 미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22일 경기 직후에도 "개인적인 기록을 세운 것보다 4경기 연속 홈런과 타점으로 시즌 막바지 중요한 경기에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더 기분 좋다"며 "계속 꾸준히 지금처럼 욕심을 부리지 않고 팀 승리를 위해 집중해서 매 게임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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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34)은 요즘 미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22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35호 홈런을 쏘아 올려 팀의 12-6 대승에 힘을 보탰다.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가며 개인 통산 세 번째 홈런왕을 향해 순항 중이다.

KBO 통산 400홈런을 기록한 지난 19일 KIA 타이거즈전의 경우 팀 패배로 다소 빛이 바랬지만 이후 3경기에서 나온 홈런은 모두 영양가 만점이었다.

지난 20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팀이 4-7로 뒤진 8회말 동점 3점 홈런을 폭발시켜 SSG를 패배의 수렁에서 구했다. 이튿날 두산전에서는 1회말 선제 결승 2점 홈런, 22일 경기에서는 3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4년 만에 시즌 100타점을 기록하는 기쁨도 함께 맛봤다. SSG는 최정의 활약을 앞세워 단독 4위로 올라서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중인 SSG 랜더스 최정.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최정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홈런보다 팀의 승리다. 22일 경기 직후에도 "개인적인 기록을 세운 것보다 4경기 연속 홈런과 타점으로 시즌 막바지 중요한 경기에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더 기분 좋다"며 "계속 꾸준히 지금처럼 욕심을 부리지 않고 팀 승리를 위해 집중해서 매 게임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정은 프로 데뷔 후 줄곧 자신의 개인 타이틀이나 기록보다는 팀 퍼스트의 가치를 강조해왔다. 지난 2017년 4월 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경기 4홈런을 기록한 이튿날에도 "기분은 좋은데 시즌 막판 팀의 순위 싸움이 한창일 때 나눠서 쳤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로 팀 승리에 진심인 편이다. 이 때문에 4년 전 1경기 4홈런보다 올해 4경기 연속 홈런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최정은 "1경기 4홈런도 대단한 기록이지만 지금 같이 1승 1승이 중요한 시기에 4경기 연속 홈런을 쳐 더 뜻깊은 것 같다"며 "최근 연속 경기에서 나온 홈런이 SSG가 이기는데 기여했기 때문에 더 값지게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아직 손에 넣지 못한 정규시즌 MVP 역시 욕심이 없다는 입장이다. 최정은 2008 한국시리즈 MVP, 2017 올스타전 MVP를 수상해 올해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다면 이종범(51, LG 타격코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KBO리그 내 모든 MVP 트로피를 얻게 된다.

최정은 "MVP는 전혀 욕심이 없다. 후반기 좋은 결과를 내고 있지만 올 시즌 전체 내용을 보면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지금 시기에 개인 기록보다 내가 못하더라도 다른 동료가 잘해서 팀이 승리한다면 그게 더 기분이 좋다. MVP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고 결과는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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