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쇼핑포인트]"가을 어디갔어?"..난방가전 때이른 할인행사 돌입

이비슬 기자 2021. 10. 2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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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에 가장 추운 가을..히터·온수매트 판매 '급증'
유통업계, 가습기부터 반신욕기까지 추위 겨냥 할인전
초겨울 날씨를 보인 지난 18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전자제품 판매점에 히터 등 겨울 가전제품이 전시돼 있다. 2021.10.1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60여년 만에 가장 추운 가을 날씨가 찾아오면서 난방 가전 준비에 나서는 손길이 분주해졌다. 유통업계는 히터·전기요·온수 매트부터 가습기와 반신욕기까지 겨울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줄 상품에 할인 혜택을 내걸고 수요 잡기에 나섰다.

22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히터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0% 늘었다. 주말 한파가 불어닥친 15일부터 18일 사이 티몬에서는 온수매트(323%)와 전기요(308%) 판매량이 급증했다.

난방용품이 올해 가을 특수를 누린 이유는 최근 급격한 날씨 변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름 끝자락부터 서서히 가을 날씨가 이어지던 예년과 달리 10월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면서 겨울 채비가 빨라졌다.

실제 지난 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경보와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 최저기온은 1.3도를 기록하면서 10월 중순으로는 1957년 10월19일 영하 0.4도 이후 64년 만에 가장 추웠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통상 전기요나 온수매트 매출이 먼저 오른 뒤 겨울로 접어들수록 히터 매출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올해는 순서가 역전됐다"며 "가을이 오기도 전 한파가 불어 닥친 데다 가을·겨울 캠핑을 대비한 소비자 수요까지 겹치면서 히터가 더 잘 팔리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전자랜드 전국 매장에서 난방가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온풍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 성장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전열기기와 전기장판(전기·온수매트)을 찾는 소비자가 79%와 68% 순서로 늘었다.

전자랜드 난방가전(전자랜드 제공)© 뉴스1

가전양판점과 온라인몰도 때 이른 '난방가전 특수' 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롯데하이마트는 '난방 가전 특별 모음전' 행사를 열고 히터와 가습기 온수매트 반신욕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 뉴젠 하스 원적외선 반신욕기와 건식 반신욕기는 KB국민카드로 결제 시 4%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엘포인트 적립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겨울나기 준비 1석2조 냉난방기' 행사와 '전기요·온수매트 특별모음전' 및 '미로 가습기 기획전'과 같은 다양한 카테고리 행사를 준비해 원하는 상품을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티몬은 오는 25일까지 '전기요&온수매트 대전'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온수매트와 전기요·전기히터를 포함해 겨울철 보온을 유지하기 위한 가전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행사 대표 품목으로 Δ경동나비엔 온수매트 Δ스팀보이 온수매트 퀸 Δ보국 22년 최신형 에어셀 인체감지 전기요 카모플라쥬 2.0 시티밀리 싱글 Δ신일 팬히터를 준비했다. 국민카드와 하나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대 15%까지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자랜드는 공식 온라인몰에 '윈터 이즈 커밍' 행사 페이지를 열고 보국전자·위닉스·쿠쿠·신일 겨울 가전을 최대 38%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간편하게 세탁까지 할 수 있는 안심 전기요와 세척이 편리한 가습기를 대표 상품으로 구성했다.

주요 행사 상품 중 보국전자 에어셀 스트라이프 전기요는 전원을 켠 후 15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력을 줄여 화재 또는 화상 방지 위험을 예방하는 기능을 갖췄다. 위닉스 올바른 가습기 7.5ℓ는 넉넉한 용량에 하루 한 번 물을 보충하면 최장 120시간까지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상부 탑 커버를 열어 물을 편하게 보충할 수 있고 세척도 편리하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경보와 한파주의보가 발표된 17일 서울 중구 정동길에서 두꺼운 외투를 챙겨 입은 시민이 푸른 나뭇잎을 뒤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10.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한편 기상청은 올해 겨울이 평년보다 더 추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전망(11월~내년 1월)'에 따르면 11월(7.0~8.2도)과 12월(0.5~1.7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고, 1월(영하 1.5~영하 0.3도) 역시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으로 예상된다.

11월은 기온이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이 각각 40%였다. 반면 올해 기온이 더 높을 확률은 20%로 나타났다. 12월과 1월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이 각각 40%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겨울철 날씨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상요소들의 상태를 종합하면 11·12·1월 평균기온은 평년 수준이거나 그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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