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내달부터 한국 등 46개국 '무격리 입국' 허용

황지윤 기자 2021. 10. 2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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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완료 및 코로나 음성 확인서 지참시 자가격리 면제
16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의 밤거리를 걷는 사람들. /EPA 연합뉴스

태국 정부가 다음 달부터 46개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 무격리 입국을 허용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외교부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 미국, 중국, 싱가포르, 독일, 호주 등에 대해 내달부터 무격리 입국을 허용한다고 21일(현지 시각) 밝혔다. 입국 시 백신 2차 접종 증명서와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자가 격리가 면제된다.

또 태국 왕실 관보에 따르면 수도 방콕과 후아인, 빳따야 등 유명 관광지도 다시 문을 연다. 앞서 태국은 지난 7월 초부터 세계적 관광지인 푸껫을 시범적으로 개방하는 ‘푸껫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백신 완료자에 한해 자가격리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

이번 발표는 앞선 발표에서 대상 국가를 확대한 조치다. 지난 11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저위험 국가 10개국 여행객에 한해 국경을 열겠다”면서 무격리 입국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12월쯤 추가로 여러 국가를 (저위험 국가) 목록에 추가할 것”이라고 했었다.

예정보다 빨리 무격리 입국 대상국을 늘린 데는 코로나로 인한 관광산업 타격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태국은 관광산업이 국내총생산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로이터에 따르면 태국의 지난해 관광 수입은 전년 대비 500억 달러(약 58조원) 가량 줄어 약 82% 감소했다. 태국관광청은 코로나 확산 전인 2019년 4000만명에 달했던 해외 입국자 수가 올해 10만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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