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맨유서 리버풀전' 호날두, 퍼거슨 대신 복수 칼날

강필주 2021. 10. 23.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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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대신해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셔츠를 입고 12년 만에 만나는 리버풀이다.

22일 영국 '익스프레스'는 "호날두가 퍼거슨 전 감독의 복수에 나설 것"이라면서 "2009년 호날두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맞붙었을 때 패한 일을 되풀이 하지 않기를 희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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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대신해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호날두는 오는 25일(한국시간) 새벽 0시 30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리버풀과 홈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셔츠를 입고 12년 만에 만나는 리버풀이다. 

맨유는 8라운드를 치른 현재 6위(승점 14)에 올라 있다. 최근 3경기 무승(1무 3패)로 좋지 않다. 이에 반해 리버풀은 첼시(승점 19)에 이은 2위(승점 18)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와 컵대회까지 넓혀도 21경기 무패(15승 6무)다. 

22일 영국 '익스프레스'는 "호날두가 퍼거슨 전 감독의 복수에 나설 것"이라면서 "2009년 호날두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맞붙었을 때 패한 일을 되풀이 하지 않기를 희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날두은 2008-2009시즌을 마친 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2009년 3월 14일이 리버풀과 맨유 소속으로 맞붙은 마지막 경기였다. 당시 퍼거슨의 맨유와 '마법사' 라파엘 베니테스가 이끄는 리버풀은 우승을 놓고 경쟁 중이었다. 

그런데 당시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와 맞붙은 리버풀에 1-4로 역전패했다. 호날두가 전반 23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선제골을 올렸다. 박지성이 골키퍼 페페 레이나로부터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하지만 전반 28분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동점골, 44분 스티븐 제라드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에는 파비우 아우렐리우와 안드레아 도네나에게 잇따라 실점하며 완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은 당연히 라이벌에게 패했기 때문에 격노할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오히려 차분하게 "우리가 더 나은 팀이라 생각했다. 점수에는 그런 부분이 반영되지 않아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이제 중요한 것은 대응이다. 그것은 항상 이 클럽에 있다. 경기에 지면 대응한다. 우리는 항상 그렇다. 우리는 안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시 시즌 우승은 승점 90(28승 6무 4패)을 쌓은 맨유가 차지했다. 리버풀은 맨유보다 패수가 더 적었지만 승점 86(25승 11무 2패)으로 2위였다.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의 마지막 시즌 행복했다. 하지만 숙적 리버풀과 맞대결에서는 두 번 모두 완패했다. 지금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끌고 있고 퍼거슨 감독 역시 은퇴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과 호날두에게는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는 순간으로 남아 있는 모양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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