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만배 영장 재청구 검토..'부실 수사' 논란
[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남욱 변호사를 닷새 연속 조사하는 등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기소하면서, 배임 혐의를 제외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한 검찰.
전담 수사팀 출범 약 3주만에 첫 기소를 한 검찰은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해 영장 재청구를 검토 중입니다.
김 씨의 혐의 입증을 위해 의혹의 또다른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를 어제까지 닷새 연속 조사했습니다.
남 씨와 정영학 회계사는 검찰 조사에서, 김 씨가 모든 일을 주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말 사이 검찰이 이들을 추가 조사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한편, 검찰이 유동규 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배임 혐의를 제외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구속 때 적시했던 혐의를 기소하지 못하는 건 흔치 않은 경우입니다.
검찰이 수사가 미진하다는 걸 자인한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검찰이 정치적 부담을 느껴 판단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유 씨를 배임 혐의로 기소하려면, 결국 대장동 개발 사업의 최종 결재권자였던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는 책임이 없는 건지 따져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이재희 기자 (leej@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광주 찾아 '전두환 비석' 밟은 이재명..25일 지사 사퇴
- '개에게 준 사과' 윤석열 SNS..인식·수습능력 난맥
- "재택치료자 병원 도착 후 숨져"..신고 40분 뒤 전담 구급차 도착
- [단독] 블라인드 '위변조 아냐' 감정서 내자, 우리은행 "소송 취하"
- 세입자 무더기 퇴거 통보..'악성임대' 덫에 걸린 2030
- 비린내 나는 어시장서 쭈그리고 8시간.. "최저임금이라도"
- [영상] 공중서 멈춘 롤러코스터..승객들 1시간 넘게 '벌벌'
- 국민 56% "백신 패스 찬성"..70% "확진자 수 의미 달라져"
- '50미터 옹벽 아파트' 논란..국감서도 "특혜" 의혹
- "일본 거짓 역사 침묵·왜곡 안 돼..진실 알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