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만배 영장 재청구 검토..'부실 수사' 논란

이재희 2021. 10. 2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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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남욱 변호사를 닷새 연속 조사하는 등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기소하면서, 배임 혐의를 제외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한 검찰.

전담 수사팀 출범 약 3주만에 첫 기소를 한 검찰은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해 영장 재청구를 검토 중입니다.

김 씨의 혐의 입증을 위해 의혹의 또다른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를 어제까지 닷새 연속 조사했습니다.

남 씨와 정영학 회계사는 검찰 조사에서, 김 씨가 모든 일을 주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말 사이 검찰이 이들을 추가 조사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한편, 검찰이 유동규 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배임 혐의를 제외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구속 때 적시했던 혐의를 기소하지 못하는 건 흔치 않은 경우입니다.

검찰이 수사가 미진하다는 걸 자인한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검찰이 정치적 부담을 느껴 판단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유 씨를 배임 혐의로 기소하려면, 결국 대장동 개발 사업의 최종 결재권자였던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는 책임이 없는 건지 따져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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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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