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에서 돋보인 존재감' 베테랑 윤호영이 아직 DB에 필요한 이유

조영두 입력 2021. 10. 2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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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윤호영(37, 197cm)은 아직 DB에 필요한 존재였다.

그럼에도 DB 이상범 감독은 경기 전 "몸이 예전만큼 완전치 않지만 수비 범위가 넓다. 지역방어에서 (윤)호영이 만큼 타이밍을 맞추는 선수가 없다. 그래서 드롭존이나 2-3 지역방어를 사용할 때 호영이를 기용하고 있다. 오늘도 메이튼이 없어서 호영이, (김)철욱이, (배)강률이가 제 몫을 해줘야 제공권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며 윤호영의 활약을 기대했다.

아직 DB에 윤호영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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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윤호영(37, 197cm)은 아직 DB에 필요한 존재였다.

원주 DB는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75-66으로 승리했다. 얀테 메이튼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김종규(20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허웅(13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DB의 승리에는 숨은 공신이 있다. 바로 베테랑 윤호영이다.

과거 윤호영은 DB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특히 수비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며 DB 산성의 한 축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노쇠화로 최근 기량이 급격히 하락했다. 올 시즌에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평균 9분 11초를 뛰는데 그쳤다.

그럼에도 DB 이상범 감독은 경기 전 “몸이 예전만큼 완전치 않지만 수비 범위가 넓다. 지역방어에서 (윤)호영이 만큼 타이밍을 맞추는 선수가 없다. 그래서 드롭존이나 2-3 지역방어를 사용할 때 호영이를 기용하고 있다. 오늘도 메이튼이 없어서 호영이, (김)철욱이, (배)강률이가 제 몫을 해줘야 제공권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며 윤호영의 활약을 기대했다.

윤호영은 1쿼터 막판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DB는 레나드 프리먼을 벤치로 불러들였고, 윤호영을 투입해 3-2 드롭존을 가동했다. 윤호영은 드롭존은 앞선 가운데에서 수비의 중심을 잡아줬다. 그는 공격에서도 타이치의 3점슛을 어시스트 한데 이어 직접 외곽슛을 터뜨리며 팀에 공헌했다.

2쿼터에도 교체 투입된 윤호영은 들어가자마자 프리먼의 득점을 도왔다. 또한 골밑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쿼터 막판에는 재치 있는 움직임으로 허웅의 패스를 받아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후반에도 출전시간을 부여받은 윤호영은 3점슛과 공격 리바운드 각각 1개씩을 추가하며 제 몫을 했다. 이날 윤호영의 최종 기록은 13분 17초 출전 8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 스포트라이트는 김종규와 허웅이 받았지만 그 뒤에는 윤호영의 헌신이 숨어있었다.

올 시즌 들어 활약이 저조했던 윤호영은 메이튼이 빠진 중요한 경기에서 제 몫을 하며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윤호영이 이날처럼 활약해준다면 DB가 선두권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DB에 윤호영이 필요한 이유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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