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상태 자생 인삼 '산삼'.. 산림 속 기른 인삼 '장뇌삼' [뉴스 인사이드-세계로 뻗는 한국산 인삼]

우상규 2021. 10. 2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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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은 수삼, 백삼, 홍삼 등 모든 종류의 '삼'을 일컫는 말이다.

우선 생육환경으로 나눠보면 자연상태에서 자생한 인삼은 '산삼', 산삼의 씨를 자연상태의 산림 속에서 기른 인삼은 '장뇌삼', 인삼밭에서 인공적으로 기른 인삼은 '재배삼'이다.

대표적 인삼 가공품인 홍삼은 4∼6년근 수삼을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 증기로 쪄서 건조시킨 담황갈색 또는 담적갈색 인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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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환경·가공 따라 이름 '제각각'
생삼은 '수삼'.. 말려서 건조하면 '백삼'
홍삼은 증기로 찐 4∼6년근 가공품

인삼은 수삼, 백삼, 홍삼 등 모든 종류의 ‘삼’을 일컫는 말이다. 생육환경이나 가공에 따라 다른 이름을 갖게 된다.

우선 생육환경으로 나눠보면 자연상태에서 자생한 인삼은 ‘산삼’, 산삼의 씨를 자연상태의 산림 속에서 기른 인삼은 ‘장뇌삼’, 인삼밭에서 인공적으로 기른 인삼은 ‘재배삼’이다.

가공에 따라 구분하면 밭에서 캐낸 후 가공을 하지 않은 상태의 생삼은 ‘수삼’이다. 수삼은 수분 함량이 75% 이상으로 조직이 부드러워 곧바로 먹기 좋지만, 장기 보관이 어렵다.

수삼을 그대로 또는 껍질을 살짝 벗겨내고 말려 건조한 게 ‘백삼’이다. 수분 함량이 15% 이하가 되도록 건조한 인삼으로 모양에 따라 직삼, 반곡삼, 곡삼으로 구분한다. 수삼을 물에 익혀 말린 태극삼, 수삼의 잔뿌리만 떼어 말린 미삼 등도 있다.

대표적 인삼 가공품인 홍삼은 4∼6년근 수삼을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 증기로 쪄서 건조시킨 담황갈색 또는 담적갈색 인삼이다. 증기로 찌는 고정에서 수분을 제거해 10년 이상 장기 보관이 가능하며 인체에 유익한 새로운 성분들이 생성된다. 품질에 따라 천삼, 지삼, 양삼 등이 있다. 3차례 이상 찌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해 진한 흑갈색을 띠는 것을 흑삼이라고 부르며, 9번 이상 찌고 말린 것을 구증구포 홍삼이라고 한다.

인삼은 다른 나라에서도 생산되지만, 우리나라 인삼은 대표적 약리 성분인 사포닌을 다양한 형태로 함유해 그 약효가 특히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 있다. 한반도에서 생산된 ‘고려인삼’이 세계 최고로 꼽힌다. 이 밖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생산된 것은 화기삼(미국삼), 중국 윈난과 광시 등 남부지방에서 생산된 것은 전칠삼, 일본에서 생산된 것은 죽절삼이라고 부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공동 발간한 ‘우리가 몰랐던 진짜 고려인삼 이야기’에 따르면 고려인삼은 학명이 Panax ginseng이다. ‘Panax’는 그리스어로 ‘모든 것’을 뜻하는 ‘Pan’과 ‘의약’을 뜻하는 ‘Axos’가 결합된 것으로 만병통치약을 의미한다. 화기삼, 전칠삼, 죽절삼은 고려인삼과 같은 Panax ‘속’ 식물이지만, 인삼과는 ‘종’이 다르다.

인삼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그 명성을 차용하려고 하는 것들도 있다. 시베리아삼(Siberian Ginseng)은 인삼과는 거리가 먼 오갈피나무의 뿌리이며, 브라질삼과 태국삼 등도 인삼과 거리가 먼 식물이다.

전주=우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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