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손잡은 전지현X주지훈 '지리산' 미스터리도 흥할까[TV보고서]

황혜진 2021. 10. 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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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전지현, 주지훈이 김은희 작가와 손잡고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전지현, 주지훈 주연의 tvN 새 토일드라마 '지리산'(극본 김은희/연출 이응복)은 10월 23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힌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말하지 못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 분)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함께 파헤치며 겪는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기대되는 대목은 장르물의 대가로 꼽히는 김은희 작가 표 미스터리다. tvN 드라마 '시그널'에 이어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 등을 연달아 히트시킨 김은희 작가는 '지리산'을 통해 이른바 사람 살리는 장르물에 도전한다. 그래서 '하늘과 만나는 곳,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부제로 내세웠다.

전작들에서 형사, 법의관 등을 등장시켜 사망사건들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구현했다면 '지리산'에서는 죽음 위기에 놓은 이들을 구출하는 레인저들의 삶을 다룬다. 김은희 작가는 드라마 완성도를 높이고자 tvN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응복 감독과 처음으로 의기투합했다.

그간 지리산에 대해 막연한 동경을 품어왔다는 김은희 작가는 이번 작품을 위해 처음으로 지리산을 등반하고 철저한 자료 조사를 진행했다. 그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수많은 사람의 원과 한이 켜켜이 쌓여 있는 땅이라면 이해하기 힘든 미스터리한 일이 벌어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기획했다"며 "도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119 구조대가 출동하는데 산에서는 지형과 특성을 잘 아는 레인저 분들이 주축이 돼 수색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지리산' 등장인물들의 직업군도 자연스럽게 레인저가 됐다"고 밝혔다.

연출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최상묵 촬영감독에 따르면 '지리산' 촬영팀은 광활한 지리산 풍경을 실감 나게 담아내기 위해 와이어는 물론 드론, 특수 헬기 등 고가의 장비를 적극 활용했다. 지리산이라는 촬영지 특성상 제한이 있는 신의 경우 세트 촬영으로 돌리되 바위, 이끼 등 산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CG 완성도를 높이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

오랜만에 명배우 전지현을 브라운관을 통해 볼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2016년 방영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이후 5년 만에 TV 드라마로 돌아온 전지현은 넷플릭스 '킹덤 : 아신전'에 이어 김은희 작가와 재차 호흡을 맞췄다.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해 온 배우인 만큼 김은희 표 디테일한 대본을 토대로 한 전지현 표 레인저 연기에 쏠린 관심과 기대가 뜨겁다. 전지현은 극 중 지리산 국립공원 최강 레인저 서이강으로 분한다. 산불과 수해, 집중호우 등 지리산을 덮친 거대한 재난 속 조난자들을 구하기 위해 고난도 액션 연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지현의 상대역 주지훈은 지난해 4월 종영한 SBS '하이에나' 이후 1년 6개월 만에 드라마로 컴백한다. 주지훈 역시 '킹덤' 시리즈 주인공으로 활약한 데 이어 김은희 작가와의 끈끈한 의리를 이어간다. 전직 육군 대위 출신 지리산 신입 레인저 강현조가 그간 연기했던 캐릭터들과 사뭇 다른 성격, 직업의 소유자인 만큼 '지리산'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펼쳐내겠다는 포부다. 전지현과의 케미스트리에 대해서도 "짱"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비단 전지현, 주지훈뿐 아니라 조대진 역의 성동일, 정구영 역의 오정세, 박일해 역의 조한철, 이다원 역의 고민시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한 데 뭉쳐 듬직한 지리산 레인저 사단을 구축했다.

조한철은 "지리산은 드라마의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고 말했고, 오정세는 "연기를 하며 배움을 얻어가는 작품이다. 시청자 분들도 각양각색 깨달음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사진=tvN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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