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 논란 딛고 출발한 '1박2일' 김선호 이슈에 흔들 [N초점]

안태현 기자 입력 2021. 10.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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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출연진 논란 이후 지난 2019년 12월, 시즌4로 돌아왔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이 100회 녹화를 앞두고 출연자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으로 또다시 위기를 맞게 됐다.

지난 2019년 3월, '1박2일' 시즌3는 정준영의 성추문 등에 휩싸이며 방송과 제작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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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1박2일 시즌4' 포스터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과거 출연진 논란 이후 지난 2019년 12월, 시즌4로 돌아왔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이 100회 녹화를 앞두고 출연자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으로 또다시 위기를 맞게 됐다.

지난 2019년 3월, '1박2일' 시즌3는 정준영의 성추문 등에 휩싸이며 방송과 제작이 중단됐다. 이후 KBS는 '1박2일'을 새롭게 시작할지에 대해 긴 시간 고심했다.

당장 지난 2007년 처음 방송된 뒤, 오랜 기간 KBS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를 잡은 '1박2일'이라는 프랜차이즈를 잃는다는 건 KBS의 입장에서는 손실이 컸다. 하지만 당시 출연진 이슈도 만만치 않았기에 '1박2일'의 새 시작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렇게 방송 중단 후 9개월이 지난 시점에서야 KBS는 연정훈 라비 김선호 문세윤 김종민 딘딘으로 구성된 새 멤버를 내세우며 시즌4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

위태로운 상황에서의 시작이었기에 '1박2일' 시즌4에 대한 우려는 컸다. 이에 시즌4를 론칭할 당시 KBS 예능센터장은 출연자 사전 검증에 노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시즌4에 대한 믿음을 심어줬다. 하지만 출연진 검증이라는 것이 과도한 신상털기 혹은 뒷조사로 보일 수 있기에, KBS는 허용된 범위 이내에서 최대한 출연진에 대해 검증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게 방송을 시작한 '1박2일' 시즌4가 자리를 잡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멤버들과 제작진 간의 적응기간도 필요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촬영 취소라는 부침도 겪어야 했다. 하지만 방송 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멤버들은 자신들만의 캐릭터를 내세웠고, 시청률 역시 안정적으로 10%대를 유지하면서 '1박2일' 시즌4는 안방에 제대로 안착한 모습을 보였다.

배우 김선호/ 사진제공=솔트엔터테인먼트 © 뉴스1

그렇게 '1박2일'은 100회까지 순탄한 질주를 이어갈 줄 알았지만, 또다시 출연자의 논란이 등장하면서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이었다.

앞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라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을 쓴 누리꾼은 K씨가 전 여자친구였던 본인에게 낙태를 종용하고, 혼인을 빙자한 후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K배우가 김선호라는 의견들이 등장했고, 김선호는 20일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를 통해 낙태 종용 의혹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등의 표현으로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김선호의 입장 발표 후 '1박2일'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제작진은 최근 논란이 된 김선호씨의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라며 "이미 촬영된 방송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해 시청자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1박2일'은 오는 29일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라비 체제로 촬영을 이어간다. 특히 이날 촬영은 100회 특집 녹화라는 점에서, '1박2일' 입장에서 타격이 크다. 특히 지난 17일 방송된 96회 이후 3회 분량에서 김선호를 편집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매끄러운 방송 진행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100회 녹화까지, 일주일의 시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과연 '1박2일'은 이번 논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또한 김선호의 하차 후 향후 멤버 라인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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