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SSG의 막판 반등의 원동력.."나보다 팀 승리가 우선"

김도용 기자 2021. 10.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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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추락, 가을야구와 멀어지던 SSG 랜더스가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SSG의 상승세를 이끄는 최정은 자신의 기록보다 팀 승리를 우선으로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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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100타점보다 팀 승리 기여가 기분 좋아"
2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3회말 2사 1루상황 SSG 최정이 투런 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2021.10.2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추락, 가을야구와 멀어지던 SSG 랜더스가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선수단 모두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해 만든 결과다.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12-6으로 승리했다.

21일에도 두산을 7-1로 제압했던 SSG는 2연승을 기록, 64승13무62패가 되며 두산(66승6무64패)을 5위로 끌어내리고 4위가 됐다.

SSG는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보이며 포스트시즌에 무난하게 오르는 듯 했다. 하지만 선발 투수들의 부상과 불펜 투수진의 과부하, 그리고 주축 선수들마저 다치면서 순위는 밑으로 떨어졌다. 선두권 경쟁을 펼치던 SSG는 7위까지 추락하면서 가을야구와 멀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SSG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2무2패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SSG가 막판 반등할 수 있는 원동력은 선수단의 '팀 퍼스트' 정신이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SSG의 상승세를 이끄는 최정은 자신의 기록보다 팀 승리를 우선으로 뒀다. 이날도 최정은 3회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아울러 4년 만에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최정은 "개인 기록보다 시즌 막바지 중요한 경기에서 팀 승리에 기여해서 더욱 기분 좋다. 꾸준히 지금처럼 욕심을 부리지 않고 팀 승리를 위해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7년 1경기 4홈런은 분명 대단한 기록이자 영광이다. 하지만 4경기 연속 홈런은 팀 승리를 위해 꾸준하게 기여할 수 있는 값진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에는 백업 멤버였다가 최근 들어 주전으로 도약한 오태곤도 팀을 먼저 생각했다.

오태곤은 "팀 승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선발이든 대타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2010년부터) 프로생활을 하면서 아직 가을야구를 경험한 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에 팀이 꼭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도록 더욱 간절하게 남은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팀의 맏형인 추신수는 후배들을 독려하며 팀을 하나로 묶고 있다.

추신수는 "최정은 야구 천재"라며 "몸에 수많은 공을 맞으면서 이를 이겨내며 홈런을 날리는 모습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볼 수 없다. 몸쪽 공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씩씩하고 대단한 선수다. 왜 많은 사람들이 최정을 찾고, 열광하는지 알 것 같다"고 최근 KBO리그 통산 40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후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제는 어엿한 SSG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은 박성한에 대해서도 "전반기에 공격과 수비에서 분명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를 잘 이겨내고 이제는 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성장했다. 동료들도 그가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고 노력했는지 알고 있다"면서 "지금의 성한이의 경기력은 그동안 노력한 결과"라고 후배 기를 살려줬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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