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로 읽는 과학]"탄소 배출 감축 위해 미래세대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

이정아 기자 입력 2021. 10.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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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네이처는 21일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오르도스 근처 탄광과 노천에서 이뤄지는 채굴 장면을 표지에 담았다.

네이처는 이번 호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협약을 앞둔 세계 지도자들이 청소년 환경운동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네이처는 사설에서 COP26을 앞두고 세계 각국 정상과 각계 지도자들은 이 세계 청소년들의 환경 운동을 기억하고 미래 세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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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제공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21일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오르도스 근처 탄광과 노천에서 이뤄지는 채굴 장면을 표지에 담았다. 네이처는 이번 호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협약을 앞둔 세계 지도자들이 청소년 환경운동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달 3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1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는 석탄 폐기와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높은 수준으로 제한하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과학계에 따르면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에 최대한 가깝게 맞추려면 석탄과 석유, 가스 생산을 즉시 줄여야 한다. 

하지만 상황은 반대로 돌아가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20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등 주요 탄소 배출국 15개국은 20년간 지구 기온 상승폭을 1.5도로 묶어두는데 필요한 화석 연료 생산량의 2배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온도 상승폭을 2도로 제한하는데 필요한 화석 연료 생산량보다도 45% 더 많다. 

네이처는 이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도 기후변화 대응 목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며 이 결과가 COP26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안타깝게도 지난 7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G20 장관들은 2025년까지 석탄을 단계적으로 폐기하는 데 합의하지 못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약속하지 않고 있다. 이들 나라 지도자들이 COP26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적이 없다. 

네이처는 사설에서 COP26을 앞두고 세계 각국 정상과 각계 지도자들은 이 세계 청소년들의 환경 운동을 기억하고 미래 세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웨덴 10대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해 세계 청소년들은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가 1990년에 내놓은 첫 보고서를 들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을 줄여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지구온난화를 '잠재적으로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지구 환경 문제'라고 설명하며 기후변화로 인해 점점 더 폭염이나 폭풍, 홍수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네이처가 세계 청소년들의 환경 운동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들이 기후변화와 직접적으로 맞닥뜨리는 미래세대이기 때문이다. 세계 지도자들을 향해 기후 대응에 대한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호소하며 전 세계가 기후 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잊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운동가들은 각국이 기후변화 대응 목표를 달성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네이처는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려면 세계 지도자들이 혁명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너지와 산업, 농업, 금융 서비스, 운송 등 일상 모든 것이 변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자연 생태계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아 기자 zzu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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