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벌쏘임 사고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8건..말벌활동 왕성

임용우 기자 2021. 10.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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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나들이시 벌쏘임 사고 주의가 요구된다.

가을철은 말벌류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개체군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시점으로 관련 사고가 집중되는 시기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벌쏘임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등의 사용 자제, 야외활동 시 흰색과 같이 밝은 계열의 옷 착용과 소매가 긴 옷 착용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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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벌쏘임, 벌집제거 신고 집중기간
(대전ㆍ충남=뉴스1) 임용우 기자 = 등산, 나들이시 벌쏘임 사고 주의가 요구된다. 가을철 말벌의 왕성한 활동으로 위험요인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 News1 DB

등산, 나들이시 벌쏘임 사고 주의가 요구된다. 가을철 말벌의 왕성한 활동으로 위험요인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이달 21일까지 벌쏘임 사고 신고 건수는 38건으로 전년 동기(18건)보다 111%, 2019년보다는 72% 증가했다.

벌집제거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6월부터 이달 21일까지 55건의 벌집제거 신고가 대전소방본부에 접수됐다.

가을철은 말벌류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개체군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시점으로 관련 사고가 집중되는 시기로 꼽힌다. 벌독 알레르기 반응이 심한 사람의 79%는 벌 쏘임 후 1시간 이내 사망할 확률이 높다.

더욱이 사고 발생 장소도 다양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1일에는 주택가에서 20대 여성이 말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또 지난 6일에는 식장산에서 60대 남성이 벌에 쏘여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기도 했다. 캠핑장, 대청댐에서도 벌쏘임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벌쏘임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등의 사용 자제, 야외활동 시 흰색과 같이 밝은 계열의 옷 착용과 소매가 긴 옷 착용을 당부한다.

특히 벌집 발견 시에는 자세를 낮춰 목과 머리부위를 감싸고 20m 이상 신속하게 이탈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혹여나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를 사용해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는 응급조치가 효과적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지역의료계 관계자는 “벌쏘임이 심한 경우 호흡곤란과 청색증을 동반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응급조치보다는 빠른 신고를 통해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wine_s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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