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PO 직행' 위해 2위를..K리그2 안양-대전 '외나무다리' 승부

이재상 기자 2021. 10.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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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가 K리그2 조기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승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둔 외나무다리 승부가 펼쳐진다.

승강 PO 출전권을 두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서 맞붙게 될 세 팀은 FC안양, 대전하나시티즌, 전남 드래곤즈로 압축됐다.

대전과 안양은 23일 오후 1시30분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35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16승11무7패(승점 59)의 안양은 3위 대전(승점 55)을 상대로 승리하거나 비기면 2위를 확정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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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안양 승리 시 2위 확정
K리그2 2위 자리를 두고 대전과 안양이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김천상무가 K리그2 조기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승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둔 외나무다리 승부가 펼쳐진다.

승강 PO 출전권을 두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서 맞붙게 될 세 팀은 FC안양, 대전하나시티즌, 전남 드래곤즈로 압축됐다.

일단 한숨은 돌렸으나 긴장을 풀 수는 없다. 아직 2위가 결정되지 않았다.

K리그2는 정규리그 3-4위가 준플레이오프를 갖고 준PO 승자가 2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4위 싸움을 지켜보며 힘을 비축할 수 있고, PO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으니 2위의 이점은 상당하다. 일단 23일 맞대결을 펼치는 안양과 대전의 경기에서 그 주인공이 가려질 수 있다.

대전과 안양은 23일 오후 1시30분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35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이른바 '승점 6'짜리 단두대 매치다.

16승11무7패(승점 59)의 안양은 3위 대전(승점 55)을 상대로 승리하거나 비기면 2위를 확정 짓는다. 안양 입장에서는 여기서 매듭을 짓는 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대전도 배수진을 쳐야한다. 안양에 패하면 플레이오프 직행이 불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4위 전남(승점 52)의 추격을 받게 된다. 전남은 이번 35라운드에서 이미 우승을 확정한 김천을 상대하게 된다.

만약 대전이 안양에 패하고 전남이 김천에 승리하면 양 팀의 승점은 55점으로 같아진다. 다만 대전은 현재 전남에 다득점에서 15골 앞서고 있다.

대전이 승리한다면 안양이 승점 59, 대전이 승점 58로 두 팀의 승점 차는 단 1점 차로 좁혀진다. 이 경우 최종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2위 자리가 바뀔 수 있다. 최종라운드 종료 후 안양과 대전의 승점이 59점으로 같아진다면 대전이 현재 다득점에서 4골 앞서 유리하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드필더 마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대전은 최근 공격력이 절정이다. 33라운드에서 안산을 4-1로 완파했고, 34라운드에서도 충남아산을 상대로 4골을 퍼부으며 4-3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두는 동안 마사, 이현식, 임은수, 원기종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반면 최근 주춤하던 안양은 34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2-1로 누르면서 3경기 무승(2무1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대전이 2승1패로 우위에 있다. 통산 상대 전적도 대전이 9승10무7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최근 10차례 맞대결에서는 3승4무3패로 대등하다.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이유다.

대전의 키플레이어는 일본인 공격수 마사다.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대전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나아가 안양과의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골맛을 본 공격수 박인혁도 기대를 모은다. 자신이 기록한 6골 중 2골을 안양을 상대로 뽑아냈다.

승리를 원하는 안양은 올 시즌 13골로 팀 내 득점 선두인 조나탄이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차출을 마치고 팀에 복귀한 것이 호재다. 최근 조나탄의 부재 속에 창끝이 무뎌졌다면, 대전을 상대로는 다시 한 번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K리그2 2위를 확정지으려는 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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