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나깨나 ♥박하선+딸 생각' 류수영, 식객도 인정한 맛표현(백반기행)[어제TV]

이하나 2021. 10. 23.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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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류수영이 식객 허영만도 인정한 해박한 요리 지식을 공개했다.

10월 2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게스트 류수영과 함께 경기도 성남의 맛집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가장 먼저 성남 모란시장에 있는 국밥집을 방문했다. 류수영은 허영만이 해박한 음식 지식을 칭찬하자 “‘편스토랑’이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1년 동안 계속 새로운 요리를 소개시켜드리려고 공부를 하다 보니까 전보다 조금 많이 알게 된 것 같다”고 쑥스러워 했다.

허영만은 류수영 때문에 박하선이 음식을 만들 때 부담스러워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입맛이 까다롭냐는 질문에 류수영은 “사람들의 리액션이 음식 하는 사람의 기분을 얼마나 움직이는지 알기 때문에 맛있다고 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답했다.

허영만이 “집사람이 해주면 무조건 맛있다고 하나”라고 묻자, 류수영은 “근데 무조건 맛있게 잘한다”고 답했고, 제작진은 일동 탄식했다. 눈치를 본 류수영은 “결혼 5년 차가 되면 이 정도 해야 삶의 질이 좋아진다. 말 잘못하면 큰일난다. 근데 맛있게 잘한다”고 애처가 면모를 드러냈다.

주문한 소머리국밥을 시식한 류수영은 잡내가 나지 않는 깔끔한 맛에 감탄하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고, 음식에 들어간 재료까지 맞히며 허영만을 감탄하게 했다.

류수영은 본명 어남선 대신 예명을 사용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류수영은 “단역 좀 하다가 처음 드라마 조연으로 들어갔는데 감독님이 어남선이 너무 시적이고 철도 느낌이 난다고 했다”고 말했다. ‘편스토랑’을 통해 ‘어남선생’이라는 별명을 얻은 류수영은 이후 종친회에서 정말 좋아했다고 반응을 전했다.

두 사람은 사천식 바다백반 식당을 찾았다. 방아잎부추전을 시작해 한 입도 그냥 먹지 않는 류수영은 음식에 액젓을 넣고 간을 했다는 것까지 맞혔다. 이어 류수영은 허영만과 전어회무침과 전어회무침 비빔밥까지 흡입했다.

허영만은 식사 중 아내 박하선과 처음 만나게 된 계기를 물었다. 박하선과 2013년 드라마를 찍다가 만난 류수영은 “둘이 차를 한 잔 마시게 됐다. 기다리는 찻집으로 가는데 저쪽에 누가 뒤돌아 서 있었다. 커트를 하고 재킷을 입고 있는데 뒷모습이 너무 예쁘더라”며 “그때 심장이 처음으로 설��다. 꼿꼿이 앉아 있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나?’라는 생각을 처음 했다. 심장이 뛰니까”라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생선뼈를 넣고 맑게 끓인 서더리탕을 시식했다. 냄새까지 놓치지 않은 류수영은 “맑은탕을 끓이면 보통 비리다. 슬쩍 비린 향이 오는데 얘는 하나도 비린내가 안 난다. 마늘도 적당히 들어가고 시원하다. 사골국물을 먹는 기분이다”라고 감탄했다.

그때 류수영은 “근처에 놀이터도 많은데 식구들 셋이 한번 와서 밥 먹고 가야겠다. 놀이터가 세 군데나 있더라. 여기가 놀이터 맛집이다. 아파트가 많아서”라며 시종일관 가족 생각을 했다.

허영만은 두 사람 중 누가 먼저 만나자고 했는지 궁금해 했다. 류수영은 “박하선 씨가 ‘오빠’라는 말도 안 쓰는 친구다. 오라버니나 선배라고 하면서 벽을 두는 편이다. 손잡는 데까지 6개월 정도 긴 것 같다”라며 “손을 안 잡아주니까 밤에 산에도 올라가고 그랬다. 그래서 그날 처음 손을 잡았다. 잡은 손을 놓지 않길래 ‘나를 싫어하지는 않나보다. 좋아하나보다’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종이처럼 얇은 반죽에 달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지는 국물이 특징인 수제비를 먹은 두 사람은 8천 원에 보쌈정식을 파는 식당으로 갔다. 수육을 먹은 류수영은 “간이 너무 좋다. 잘 삶으셨다. 엄청 부드럽다. 삶은 시간이 좋은 것 같다”고 감탄했다.

두 사람은 즉석에서 수육이 어느 부위인지 맞히는 대결을 했다. 류수영이 “앞다리 쪽 같다”며 고기 지식까지 술술 읊자, 허영만은 말문이 막힌 채 당황했다. 그러나 정답은 가브리살을 지목한 허영만이 맞혔고, 류수영은 존경의 뜻을 표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류수영은 보쌈 맛 표현까지 막힘없이 했다. 허영만은 “게스트 중에 음식 평가를 제일 잘한다”라고 인정했다. 류수영이 “형님으로 모시겠다”고 너스레를 떨자, 류수영보다 더 나이가 많은 아들이 있는 허영만은 “우리 아들 있을 때는 형님이라고 하지 마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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