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오은영이 만든 기적, 반항-자해 형제 금쪽이네 웃음 찾았다[어제TV]

서유나 2021. 10. 2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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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오은영 박사가 해체 직전의 가족에게 기적을 선물했다.

10월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 새끼') 70회에서는 반항과 자해 문제를 보이는 두 금쪽이 형제와 부모님의 관계 개선을 위해 오은영 박사가 최초 온가족 솔루션을 진행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상황 개선 의지는 크지만 좀처럼 방향을 잡지 못하고 부딪치는 가족들을 위해 직접 나섰다. 오은영 박사는 이를 '가족 갈등 불 끄기 프로젝트'라고 명명하며 "제일 중요한 건 감정의 소통이다. 네 분 모두 정서적 소통을 열심히 배워 일상에 적용하셔야 한다. 불통을 소통으로 바꾸는 과정을 직접 가르쳐 드리겠다"고 예고했다.

오은영 박사가 가장 먼저 진행한 건 네 가족 모두와 함께 하는 직접 면담이었다. 오은영 박사는 면담 자리에서 가족들의 문제가 되는 언행이 담긴 녹취록을 틀곤, 가족들이 직접 문제점을 지적하도록 했다. 이때 두 금쪽이는 아빠의 문제점으로 '명령조 말투'를 언급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주 정확한 캐치라며 "아빠의 말투는 다 명령이다. 아빠의 의도는 나쁘지 않은데 아이들의 나이에 맞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후 관찰카메라에서 아빠는 눈부신 변화를 보여줬다. 아빠는 완전히 단절된 관계를 보였던 첫째 금쪽이에게도 먼저 다가가 말을 붙이곤 "잘될 거야"라며 긍정적 메시지를 전했다. 이런 아빠의 변화에 두 금쪽이 역시 전과 달리 밝은 표정을 지어보여 지켜보는 패널들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솔루션은 금세 위기를 맞이했다. 가족의 관계에서 정작 문제가 된 건 엄마였다. 엄마는 첫째 금쪽이가 시험기간에도 공부를 하지 않고 PC방을 가자 금쪽이에게 옆에 있던 물건을 던진데 이어, 솔루션 방법 중 하나인 1분대화법을 이용해 금쪽이를 야단쳤다. 엄마는 "제가 기대치가 높았던 것 같다"며 "일말의 변화가 있다면 만족할 텐데 제가 볼 땐 조금도 변화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단호하게 나섰다. 오은영 박사는 "어머니 이거 진짜 고치셔야 한다"며 "이 상황 5일밖에 안 됐다. 일만에? 열말은 바뀌었다. 엄마가 말하는 일말은 딱 공부뿐이다. 어머니가 걱정하셔야 하는 바닥은 아이가 동기가 없고 의욕이 없는 것이지, 성적이 아니다. 너무 아들을 모르시는 것 같다. 들으면서 답답하고 막막하다. 아이를 사랑하는 것과 잘 이해하는 건 다르다"고 충고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의 생각과 달리 첫째는 머리가 굉장히 좋은 편임을 전했다. 다만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 제대로 하지 못할 바에 아예 손을 놓는 것뿐이라고. 오은영 박사는 "그런데 손을 놓을 때 아이도 굉장한 좌절감을 느낀다. 애가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첫째와의 소통에서는 공부를 얘기하면 안 된다. 아이가 불호를 받아들이지 않고 말 하고 싶어하지 않는 건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질의 문제다. 이때 어머니가 대립을 소통방식으로 선택하는 건 생각해볼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엄마와 둘째 금쪽이 사이에서의 문제도 발견됐다. 둘째 금쪽이는 솔루션 이후 빈도가 많이 줄긴 했지만, 엄마와 모바일 게임 문제로 부딪치자 또 다시 자해 행동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이 역시 엄마의 갈등 풀이 방식을 지적, 엄마가 하나의 갈등 상황을 또 다른 갈등으로 확장해 끌고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휴대전화를 그만 만지라고 했을 때 수행했다면 '고마워'하고 넘어가면 된다며, 굳이 태도를 지적해 새로운 갈등 상황으로 끌고가지 말고 "멈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거듭된 솔루션 속에서 금쪽이네는 점차 지난 갈등과 상처를 극복해갔다. 식사 시간 정적 속에서 아빠 눈치를 살피며 밥만 먹던 금쪽이 형제는 어느새 아빠가 먼저 거는 장난을 받아치며 웃을 수 있게 됐다. 금쪽이 형제와 아빠는 지금껏 갈등 속에서 고생한 엄마를 위해 함께 이벤트도 해줬다.

앞서 행복한 기억이 없다는 둘째 금쪽이는 솔루션 후 "행복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모든 갈등을 자신의 탓이라고 자책하던 첫째 금쪽이는 "여기 쌓이고 막혔던 게 없어진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반항하고 자해하며 힘듦을 외치고 있던 금쪽 형제의 기적같은 변화가 패널들과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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