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아누팜 트리파티, '오징어게임 스타'의 한국行.."한예종 석사"[★밤TV]

[스타뉴스 이시연 기자]

'나 혼자 산다'에서 인도 출신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연기가 하고 싶어 한국에 온 사연을 밝혔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알리역으로 출연한 아누팜이 첫출연했다.

이날 전현무는 "우리는 이 분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 94개국 흥행 1위. 연일 기록을 세우고 있는 자랑스러운 K-콘텐츠죠. '오징어게임'의 알리"라며 인도 출신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를 소개했다.

아누팜은 영화 '국제시장' 뿐 아니라 드라마 '태양의 후예',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그는 "인도에서 왔고요. 한국에서 배우 활동을 하고 있고 '오징어게임'에서 알리 역을 맡았습니다"라며 "정말 기대하고 있었어요. 반갑게 인사해 주니까 친구 집에 온 느낌"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아누팜은 "한국에서 11년 혼자 산 아누팜 트리파티입니다. 연기 공부하고 싶어서 2010년에 한국에 오게 됐어요"라며 현재 한국종합예술학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고 밝혔다.

키는 "제일 처음 출연한 작품이 뭐냐"고 물었고 아누팜은 "영화에서는 '국제 시장'. 사투리가 가능한 게 조건이었는데 오디셨 봤다가 합격했다"며 흥행작에서 감초 역할을 맡았다.

아침부터 아누팜은 밀크티를 직접 만들어 티타임을 가졌다. 자신의 일상을 제3자의 시각으로 본 아누팜은 연신 웃음을 터트리며 어색해했다.

앞서 아누팜은 CNN 인도채널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오징어게임'에서 알리로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멤버들은 아누팜에게 "잘 돼니까 집에서 뭐라고 하더냐"고 물었다.

아누팜은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고 그리고 집에선 어떤"이라고 말하다가 울컥해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타지에서 11년 산 것에 관해 "고생은 누구든지 하니까 모르겠지만 그냥 뭐라도 행복하게, 조금이라도 신나게, 조금이라도 즐겁게. 사실 많이 힘들었어요. 3개월 동안 계속 울었어요. 한국어 공부하면서 울고. 그때는 '여기 오는 게 맞나'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초반에 힘들었지만 지금 인도에서도 '오징어게임'이 1위예요. 왜냐면 인도가 자국 영화에 대한 벽이 높아서 '발리우드'라고 하잖아요. 할리우드도 못 뚫은 걸 '오징어게임'이 뚫은 것"이라며 아누팜을 추켜세웠다.

마지막으로 아누팜은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다양한 인물들 만나보고 싶어요. 주로 외국인 노동자 역할 많이 했는데 그것도 감사하죠. 그렇지만 이제 액션도 하고 싶도 '국제시장'처럼 드라마도 하고 싶고 '극한직업'처럼 코미디도 하고 싶고. 저한테 사람을 만나는 건 매 순간 선물을 받는 것"이라며 가치관을 밝혔다.

이시연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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