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태양' 유오성, 외상 후 장애로 자아 혼동→폭탄 테러 시도 위기일발[어제TV]

서유나 2021. 10. 23.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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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외상 후 장애로 자아 혼동을 겪고 있는 유오성이 폭탄 테러를 계획하며 위기일발 사태가 발생했다.

10월 2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검은태양'(극본 박석호, 연출 김성용) 11회에서는 백모사(유오성 분)의 핏빛 복수를 막고자 고군분투하는 한지혁(남궁민 분), 유제이(김지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지혁은 백모사에 의해 극단적 선택으로 위장당해 죽을 뻔한 이인환(이경영 분) 차장을 극적으로 구해냈다. 이인환은 이런 한지혁에게 "그 놈이야, 백모사"라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의식을 잃었고, 한지혁은 그제야 자신이 찾던 마지막 퍼즐의 정체가 백모사임을 실감했다. 한지혁은 자신부터 동료들의 죽음, 이인환 차장까지 모든 것이 백모사의 계획대로 흘러왔음을 깨닫곤 '그가 원하는 대로 되도록 둬선 안 된다'고 목표 세웠다.

이 일의 배후엔 백모사뿐만 아니라 상무회도 엮여 있었다. 점점 목을 졸라 오는 백모사의 존재가 부담스러웠던 상무회가 방영찬(김병기 분) 원장을 이용해 이인환 꼬리자르기에 들어갔던 것. 방영찬은 또한 이인환을 제거한 뒤 본인이 국내파를 장악할 생각이었다.

도진숙(장영남 분)은 이인환 차장 일을 조용히 넘기는 대가로 방영찬 원장에게 백모사를 잡는 TF팀을 인가 받았다. 이 TF팀에 합류한 한지혁과 유제이는 이인환 차장 사건이 발생한 시점 보안시스템이 먹통이 된 이유를 알아보다가 앞서 국정원 내부에서 악성 프로그램을 퍼뜨렸던 최일락 과장의 아들 최상균(안지호 분)이 이 일과 엮여 있음을 알게 됐다. 당시 서버에 심어진 악성코드가 비활성화 상태로 내부에 남아있다가 이인환 차장 사건 당시 갑자기 활성화 되며 보안시스템을 집중 공격한 상황이었다.

이후 한지혁, 유제이는 최상균을 만나러 갔다. 최상균은 해당 악성코드를 잘 모르는 누군가로부터 메신저를 통해 받은 것이라고 둘러댔지만, 묘한 수상함을 읽은 한지혁은 이인환 차장 얘기를 꺼내며 최상균을 떠봤다. 그리곤 최상균이 국정원 내부 극소수만 아는 이인환 차장의 현상태를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알아챘다.

한지혁은 최상균이 백모사에게 포섭됐다고 추측했다. 한지혁과 유제이는 곧 어딘가로 은밀하게 움직이는 최상균의 뒤를 밟았고, 그 과정에서 백모사의 아지트로 추정되는 폐공장을 찾을 수 있었다.

TF팀은 고민없이 폐공장을 덮쳤다. 그러나 백모사는 딸 유제이를 알아보지 못한 채 유유히 현장을 벗어났고, 대신 한지혁과 유제이는 노트북 하나를 단서로 확보했다. 두 사람은 해당 노트북을 복원해 현충원과 관련된 자료를 찾아냈다.

이를 보고받은 도진숙은 백모사의 다음 타깃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얼마 뒤 현충원에서 열리는 한청해전 추모식에 도진숙이 유족 신분으로 매년 참여 중이었던 것. 도진숙은 백모사를 잡기 위해 자신이 미끼가 되고자 유가족 대표로 추도사를 낭독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유제이는 아빠 백모사와의 폐공장 대치 이후 백모사의 상태를 심리학 교수에게 자문을 구했다. 유제이는 이를 통해 백모사가 납북 당시 고문으로 신체가 심각하게 망가진 동료의 고통을 끊어주기 위해 제 손으로 직접 살인, 이후 홀로 도망쳐 살아남은 것에 큰 죄책감을 갖고 자기 자신을 죽은 동료와 혼동하는 증상을 앓고 있음을 알아냈다. 백모사의 병명은 외상후 장애로 인한 해리 장애와 현실감이 사라지는 이인증이었다.

유제이가 이에 "그 사람은 아빠일까요, 아님 백모사일까요"라며 괴로워하는 가운데 한지혁은 "그때 백모사는 널 바로 쏠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그건 아직도 그 사람 안에 유준만이 남아있단 증거. 그런 넌 백모사를 되돌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네가 중심을 바로잡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제이는 한지혁에게 "만약 제가 못하면 절 대신해 선배가 아빠를 막아달라"고 부탁했다.

두 사람은 더욱 본격적으로 백모사를 추적했다. 한지혁은 한청해전 10주년 추모식을 지키며 혹시나 있을 도진숙을 향한 저격을 경계했다. 같은 시각 유제이는 며칠 전 폐공장에서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수상한 수산물 트럭을 수소문했다.

이후 한지혁은 해당 추모식에 이미 백모사가 참석자 명단을 해킹, 자신의 사람을 잠입시켜놓을 사실을 알게됐다. 한지혁은 곧장 바뀌치기 된 인물의 이름을 확인했고, 그가 행사 도중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자 망설임 없이 총으로 사살했다. 그러나 백모사가 계획한 방법은 저격이 아니었다. 한지혁은 총에 맞고 쓰러진 인물의 품에서 몇초가 남지 않은 시한폭탄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그 시각 유제이 역시 폐공장에서 나간 트럭을 찾는 데 성공하지만, 그 안에도 시간이 몇초 남지 않은 시한폭탄이 들어있었다. 과연 두 사람이 폭탄 테러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어떤 방식으로 넘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됐다. (사진=MBC, 웨이브 '검은태양'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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