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콩쿠르 우승' 中피아니스트 리윈디, 성매매 혐의로 붙잡혀
김성현 기자 입력 2021. 10. 23. 04:47 수정 2021. 10. 23. 04:50
지난 2000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중국 피아니스트 리윈디(李雲迪·39)가 성매매 혐의로 중국 공안에 붙잡혀 행정구류 처분을 받았다고 인민일보 온라인판 등이 21일 전했다. 쇼팽 콩쿠르는 차이콥스키·퀸 엘리자베스와 더불어 흔히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린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시 주택 단지에서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중국 경찰)이 29세 여성과 성매매를 한 혐의로 리윈디를 붙잡았다. 공안 조사에서 리윈디는 혐의를 인정한 뒤 행정구류 처분을 받았다. 중국 온라인에서 이 소식은 8억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중국 온라인 매체들은 ‘흑백(黑白) 건반에 황색(黃色·음란)을 용납할 수 없다’ 같은 논평을 쏟아냈다.
리윈디는 2000년 쇼팽 콩쿠르에서 18세의 나이로 대회 최연소 우승을 거둔 뒤, 1982년생 동갑내기 랑랑(郞朗)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제한적인 레퍼토리와 연주 기량 정체 등으로 최근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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