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류대란에 LA 앞바다에 갇힌 화물 가치 30조원 추정"

정윤섭 2021. 10. 23. 03: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물류 대란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항만 병목 현상으로 로스앤젤레스(LA) 앞바다에 갇혀 있는 화물의 가치가 30조 원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물류 전문매체 아메리칸 시퍼는 22일(현지시간) LA항과 롱비치항 앞바다에서 대기 중인 화물의 가치가 262억 달러(30조8천억 원)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전문매체 분석.."맥도날드 연 매출·아이슬란드 GDP보다 커"
中 일부 화물선은 한 달 넘게 대기.."항만 병목, 연말까지 계속될것"
미국 로스앤젤레스(LA)항에서 화물 하역을 준비 중인 컨테이너선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물류 대란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항만 병목 현상으로 로스앤젤레스(LA) 앞바다에 갇혀 있는 화물의 가치가 30조 원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물류 전문매체 아메리칸 시퍼는 22일(현지시간) LA항과 롱비치항 앞바다에서 대기 중인 화물의 가치가 262억 달러(30조8천억 원)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남부 캘리포니아 해양거래소에 따르면 21일 기준 입항 대기 중인 컨테이너선과 화물선은 모두 85척이다.

아메리칸 시퍼는 작년 LA항을 이용한 컨테이너선의 화물 가치가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평균 4만3천899달러였다며 현재 LA 앞바다에 떠 있는 85척 배에 실린 화물 총량으로 환산하면 262억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러한 추정치는 "맥도날드의 연간 매출이나 아이슬란드 국내총생산(GDP)보다 크다"고 전했다.

LA항과 롱비치항 병목 현상이 악화하면서 컨테이너선이 대기 수역에서 부두에 접안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메리칸 시퍼는 "컨테이너선 평균 대기시간은 9월 초와 비교해 65% 늘어난 13일"이라고 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항에 쌓여있는 컨테이너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에서 출발한 일부 소형 화물선의 경우 짐을 내릴 정박 장소를 지정받지 못해 한 달 넘게 바다에 떠 있는 사례도 있다.

아메리칸 시퍼는 남부 캘리포니아 해양거래소 자료를 인용해 컨테이너 100여 개를 실은 한 중국 화물선은 9월 13일 이후 5주 넘게 바다에서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이 배에 주요 수입 부품을 실은 미국의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제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현재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재 80여 척 컨테이너선이 LA 앞바다에 대기 중인 가운데 아시아에서 더 많은 화물선이 출발하고 있어 LA항과 롱비치항 병목 현상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리오 코데로 롱비치항 이사는 "화물 하역 지연과 병목 현상은 올해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 소비자들은 크리스마스 등 연말 쇼핑 대목 시즌을 기다리지 말고 일찍 물건을 사라고 당부했다.

jamin74@yna.co.kr

☞ 암투병하는 20년지기 부탁받고 살해…징역 2년 6개월
☞ "소품총에 실탄이"…알렉 볼드윈 촬영중 쏜 총에 스태프 사망
☞ "건반에 황색은 없다"…中 피아노천재 성매매에 대륙 떠들썩
☞ '사과SNS 파문' 위기의 尹…동공 속 쩍벌남? 일베 표현?
☞ 이재명 책상에 발 올리고 엄지척…'조폭이냐, 영어강사냐'
☞ 낳은 아이 3명 잇따라 유기한 20대 여성 구속
☞ 미 검찰 "통근열차 성폭행 방관한 승객 보도는 오보"
☞ 실종사망 백인 여성 약혼남도 1개월만에 시신으로
☞ "모더나 접종 후 피가 멈추지 않아요" 고통 호소 국민청원
☞ 길이만 7m …'세계 최대' 트리케라톱스 화석 90억원에 낙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