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강이슬 '빅2′ 포진한 KB, 강력한 우승후보

김상윤 기자 입력 2021. 10. 23. 03:09 수정 2021. 10. 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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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내일 개막
김소니아·박지현이 뛰는 우리은행도 우승 경쟁할 듯
김한별 품은 BNK도 다크호스

지난 시즌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리그는 반전으로 끝났다. 농구 팬과 전문가가 모두 청주 KB의 압승을 점칠 때, ‘언더도그의 반란’을 외쳤던 정규시즌 4위 용인 삼성생명이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을 플레이오프에서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서 KB의 벽마저 무너뜨리며 국내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에 등극했다.

24일 개막하는 2021-2022시즌은 어떨까. 올 시즌은 지난 시즌에 이어 외국인 없이 국내 선수들만으로 정규 리그를 치르는데,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는 박지수가 골밑에서 버틴 KB다. 지난 시즌 7관왕에 오른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는 비시즌에도 WNBA(미 여자 프로농구)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뛰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박지수는 올해 천군만마나 다름없는 조력자를 얻었다. 최근 4시즌 연속 3점슛 1위에 오른 강이슬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KB로 자리를 옮겼다. 그동안 박지수만 골밑에서 막아내면 승산이 있었던 다른 팀들로선 외곽에서 터지는 강이슬의 3점포까지 같이 막아야 해 부담이 더욱 커졌다. 강이슬은 WKBL 미디어데이에서 공개된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 설문에서 팬, 선수, 미디어로부터 모두 1위로 지목받았다.

박지수·강이슬이란 ‘빅 2′에 대항할 선수들로는 우리은행의 김소니아와 박지현이 꼽힌다. 듬직한 센터가 없는 우리은행이 지난해 정규 리그 1위에 오른 것은 두 선수가 매 경기 상대 팀 장신 센터와 골밑 싸움을 했던 덕분이었다. 최근 끝난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에서 활약한 최이샘(개명 전 최은실)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부산 BNK는 김한별과 강아정을 품으며 단숨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삼성생명의 우승을 이끈 챔피언 결정전 MVP(최우수선수) 김한별은 트레이드로, KB 주축이었던 강아정은 FA로 BNK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생명의 배혜윤은 “김한별이 있는 BNK는 꼭 이기고 싶다”고 했다. 그 밖에 구슬은 BNK에서 부천 하나원큐, 강유림은 하나원큐에서 삼성생명으로 팀을 옮겼다.

올해는 6팀 중 세 팀 감독이 새 얼굴이다. 여자 농구 레전드인 박정은 감독이 BNK 지휘봉을 잡았고, ‘우승해야 본전’인 KB 사령탑은 김완수 전 하나원큐 코치가 부담을 떠안았다. 정상일 전 감독이 7월 건강 문제로 갑자기 자리를 비운 신한은행은 캐나다 교포로 국내 선수 및 감독 경험이 전무한 구나단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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