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책꽂이] 과학 칼럼니스트 이지유의 어른도 읽는 청소년 과학책 5
이지유(55) 과학 칼럼니스트는 과학에 대한 경계심을 무장 해제하는 시리즈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창비) 저자. 약 20년간 청소년 과학서를 쓰고 번역해온 베테랑이다.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 ‘처음 읽는 우주의 역사’ ‘내 이름은 파리지옥’ ‘숨 쉬는 것들의 역사’ ‘펭귄도 사실은 롱다리다!’ 등을 썼다. 최근 펴낸 이지 사이언스 ‘생일’ 편에서는 운세를 점치는 별자리와 행운을 불러오는 탄생석을 동물학, 천문학, 지질학 등과 연결해 유쾌하게 설명해낸다. 그에게 어른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청소년 대상 과학책을 추천받았다.
제목 | 저자 | 분야 |
---|---|---|
기후 정의 | 메리 로빈슨 | 인문과학 |
기계와 도구의 원리 | 데이비드 컬레이 | 기계공학 |
유사 과학 탐구 영역 | 계란계란 | 교양과학 |
일렉트릭 유니버스 | 데이비드 보더니스 | 전자기학 |
통통한 과학책 | 정인경 | 과학사 |
지구 대기의 기온이 약간 올랐을 뿐인데 지구촌에는 난리가 났다. 기후변화처럼 인간의 삶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는 상황이 전개되면, 그 사회의 약자가 누구인지 드러난다. 가난하고 힘이 없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벼랑 끝에 내몰린다. 하지만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를 내뿜은 이들은 따로 있으니, 먼저 부와 권력을 얻은 이들은 피해 본 이들이 재건하도록 도와야 한다. 이것이 기후 정의 개념이다. 기후 위기 상황에서도 인류가 멸종하지 않는다면, 기후 정의라는 개념을 생각한 사람들 덕분이다. 바닷물이 불어나 낮은 지대가 물에 잠길 때, 걸음이 빠른 사람은 봉우리에 먼저 올라 길을 내고, 나머지 사람들은 다 같이 손을 잡고 동시에 발을 내디디며 낙오자를 남기지 않는 사회. 이 책을 읽으며 정의로운 지구촌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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