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기념비"..메르켈, 마지막 EU 정상회의서 기립박수 받아

정윤영 기자 2021. 10. 23.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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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퇴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참석하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자신이 지난 16년간 참석한 107번째 EU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어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은 연설을 통해 메르켈 총리를 '기념비(monument)'라고 묘사하면서 그가 없는 정상회의는 바티칸이 없는 로마 혹은 에펠탑이 없는 파리와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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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없는 EU 정상회의는 에펠탑 없는 파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퇴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참석하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자신이 지난 16년간 참석한 107번째 EU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27개국 정상들은 이날 회의에 앞서 메르켈 총리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2분간 시청했고, 메르켈 총리는 이들로부터 EU의 본부인 '스페이스 에그' 모형을 선물 받았다.

이어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은 연설을 통해 메르켈 총리를 '기념비(monument)'라고 묘사하면서 그가 없는 정상회의는 바티칸이 없는 로마 혹은 에펠탑이 없는 파리와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상임의장이 그러면서 "당신은 우리 유럽 프로젝트의 나침반이자 빛"이라고 말하자 회원국 정상들은 일제히 일어나 갈채를 보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현재 협상 중인 정당들이 12월 중순까지 연립 여당을 구성하지 못할 경우 메르켈 총리는 다시 브뤼셀에 돌아와 정상회의에 참여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독일은 지난달 총선을 실시한 결과 중도 좌파 사회민주당(SPD)이 25.7%를 득표, 올라프 숄츠 대표 녹색당, 자유민주당과의 각 상징색을 모아 이른바 '신호등' 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슐츠는 협상이 타결되면 차기 총리가 된다.

다만 협상 시한이 올 12월 17일을 넘기게 될 경우 메르켈 총리의 임기는 동·서독 통일을 이끈 헬무트 콜 전 총리를 제치고 전후 연방 독일 사상 최장수 총리에 등극하게 된다.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EU) 새 본부 '스페이스 에그'. 새 EU 본부는 육면체 안에 커다란 알이 든 형상을 하고 있어 '스페이스 에그'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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