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선점하자".. 울산시, 도심항공교통 육성 나선다

이보람 2021. 10. 23.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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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가 미래 하늘길 선점을 목표로 '드론 택시' 등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육성에 나선다.

송 시장은 "울산은 세계 자동차산업의 중심이자 도심항공교통의 에너지원인 수소연료전지 생산거점이며,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등 관련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미래형 교통산업 육성의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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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2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심항공교통’ 육성 등 추진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미래 하늘길 선점을 목표로 ‘드론 택시’ 등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육성에 나선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2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UAM은 저소음·친환경 동력 기반의 수직 이착륙 이동 수단을 활용하는 차세대 교통체계다. 일명 ‘하늘을 나는 차’로 불리며 도심 혼잡을 줄일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세계적인 완성차 제조역량과 수소산업 등을 바탕으로 UAM 사업 선두주자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송 시장은 “울산은 세계 자동차산업의 중심이자 도심항공교통의 에너지원인 수소연료전지 생산거점이며,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등 관련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미래형 교통산업 육성의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시는 ‘UAM 선도도시, 울산’ 실현을 위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도심 3차원 지도 제작 △가상현실 사전 시뮬레이션 기반 실증노선 지정 △정부 드론 택시 실증서비스 추진 △태화강역 인근 중심 상용화 준비 △상용서비스 울산 전역 확대 등이다.

먼저 사업 추진을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공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도심 3차원 지도 제작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3차원 가상현실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증노선을 지정하고, 정부의 드론 택시 실증서비스가 울산에서 추진되도록 성사시킨다는 방침이다.

울산 교통의 복합허브인 태화강역 인근에 활주로 없이 이·착륙할 수 있는 버티포트(Vertiport)를 구축하는 등 UAM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진행한다. 상용서비스가 울산 전역으로 확대되도록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전략 방향에 따라 ‘디지털 트윈’ 활용 실증기반 구축, UAM 산업생태계 조성, 정책실행력 강화 등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과 동일한 가상 공간에 각종 정보를 구현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확보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현실에 적용할 수 있다.

시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실증기반을 구축해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를 사전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실증기반 구축 범위는 태화강역에서 태화강 국가정원, KTX울산역, 반구대 암각화에 이르는 190㎞ 구간이다. 2023년까지 40억원을 투입한다. 가상공간에 실제 지형을 똑같이 구현해 비행고도, 소음 영향권, 바람길, 관제구역 등 다양한 환경 영향과 안전 요소를 분석한다.

또 메타버스를 활용한 태화강 국가정원 사이버 관광 모델 개발, 홍수 피해 사전 예측을 통한 재난 예방 등 다양한 특화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 5월까지 연구용역을 진행해 ‘UAM 산업 육성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련 생태계 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2025년까지 핵심부품 실용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등 연구진과 함께 산학연 협력체계를 갖춰 비행체 디자인 설계와 분석, 동력장치 개발 등핵심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

시는 일련의 사업을 총괄 추진할 전담부서인 ‘스마트도시과’를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하기로 했다. 이 부서는 각종 도시 데이터 수집·관리·분석, 3차원 공간정보 제작 등 UAM 실현을 위한 지원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시는 외부 전문가 자문그룹도 구성해 각종 지원시책 개발과 정책 동향도 공유할 계획이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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