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정신과 전문의 元 아내 "이재명은 소시오패스"..與 "막말 내조, 의사 윤리 위반"

이동준 입력 2021. 10. 22. 23:50 수정 2021. 10. 22. 23: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부인인 신경정신과 전문의 강윤형(사진)씨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두고 "소시오패스"라고 지적한데 대해 여당이 발끈했다.

의사 출신인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2일 서면 논평을 내고 "의사로서 지켜야 할 규범을 내던진 유튜브 막말 내조, 상당히 거북하다"며 "의사 면허의 공신력을 이용해 정치적 주장으로 악용하는 행태는 명백한 의사 윤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사 출신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 "의사 면허의 공신력 이용해 정치적 주장으로 악용" 사과 요구
우원식 "너무 무례. 상식적인 인성이 있나" 반문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국민의힘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부인인 신경정신과 전문의 강윤형(사진)씨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두고 “소시오패스”라고 지적한데 대해 여당이 발끈했다.

의사 출신인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2일 서면 논평을 내고 “의사로서 지켜야 할 규범을 내던진 유튜브 막말 내조, 상당히 거북하다”며 “의사 면허의 공신력을 이용해 정치적 주장으로 악용하는 행태는 명백한 의사 윤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바른 정신과 의사라면 진료실에서 본인이 관찰하고 충분히 면담하지 않은 특정 개인에 대해 정신과적 견해를 내지 않는다”며 “이를 망각한 의사들이 사회적 질타를 받았고, 정신건강의학회 윤리위원회에 제소되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사 윤리지침의 품위유지 조항에서도 의사는 인터넷 소셜 미디어 활동에서도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의사로서 최소한의 자각이 있다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기 바란다”고 강씨에게 요구했다.

나아가 “동료의사의 명예에 먹칠을 하는 행위를 멈춰달라”고도 했다.

이 지사 경선 캠프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무리 정신과 의사라고, 다른 당 대통령 후보를 정신병자로 모는 것은 해도 너무 나간 것 아닌가”라며 “남의 고통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이 지사를) 비난하면서, 자신은 그 사람이 겪었을 고통에 대해 알기나 하는 걸까”라고 반문했다.

더불어 “그 사람이 역경을 뚫고 성장해온 것을 칭찬을 못할 망정 정신병자라니 해도해도 너무 무례하다”며 “상식적인 인성이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강씨는 지난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 진행자가 이 후보를 두고 “야누스, 지킬 앤 하이드가 공존하는 사람 같다”고 하자 “그보다 오히려 소시오패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신과적으로는 ‘안티 소셜’이라고 얘기한다”며 “소위 반사회적 성격장애라고 하는데, 성격적 문제를 갖고 있고 장애를 일으키는 분의 특징은 자신은 괴롭지 않고 주변이 괴로운 것”이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국정감사 태도, 형과 형수한테 한 욕설 파동, 김부선씨와의 연애 소동 등을 볼 때 남의 고통이나 피해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본인은 괜찮은데, 주변 사람을 괴롭게 하는 것이 소시오패스의 전형”이라고 거듭 이 지사를 공박했다.

이와 함께 “상당히 매력적이고 사람을 현혹시킬 수 있는 장기를 갖기 때문에 사람의 권리나 장기를 침해하고 이용하고 무자비하게 타인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