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이하늬, 父 살인범 누명에 눈물..정체 탄로 위기 [종합]
[스포츠경향]
‘원더우먼’ 이하늬가 정인기 화재사건 진실을 알았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원더우먼’에서는 정체가 밝혀질 위기에 처한 이하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승욱(이상윤)은 14년 전 자신의 첫사랑이 조연주(이하늬)인 것을 알고 입맞춤을 했다. 다시 키스하려던 두 사람은 주차장에 차가 들어오는 소리에 급하게 입을 뗐다.
조연주는 사람들은 밖에서 뭐 하는지 관심도 없고 불륜도 아니라는 말에 한승욱은 “남들이 보기에는 불륜이죠”라고 말했다. 이에 조연주는 “나 강미나지? 사촌 시아주버니랑, 이건 불륜 정도가 아니라 막장인데 막장?”이라며 급하게 차로 이동했다.
노학태(김창완)는 한승욱에게 말도 없이 지분을 넘긴 것을 이야기했다. 이때 조연주는 노학태를 타박하며 한승욱의 편을 들었다. 서로를 챙기는 모습에 노학태는 “지금 둘이 합쳐도 과반수가 안 돼서 문제인데, 뭘 둘이 주고받고를 하고 있어. 지금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에요. 홍보팀에서 보고가 들어왔는데 강미나 회장 관련해서 찌라시가 돌고 있나 봐요”라고 말했다.
찌라시는 현재 유민 그룹 회장이 강미나가 아닌 것이 돌았고 최초 유포자는 박소이(박정화)였다. 그를 불러들인 한성혜(진서연)는 “내가 알고 싶은 건 그쪽 생각이에요. 내 동생한테 팽당한 거로 알고 있는데, 그 와이프를 공격하는 건 아직 내 동생한테 마음이 남아있다는 건가?”라고 물었다.
그 말에 웃음 지은 박소이는 “천만에요. 난 한성운(송원석)을 조져버리고 싶어요. 처음에는 당연히 한성운한테 얘기했죠. 그런데 한 번만 더 이런 얘기를 꺼내면 날 매장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 사람 지금 와이프 때문에 등에 날개 단 거잖아요. 전무님, 그 와이프 가짜라고요”라고 밝혔다. 한성혜는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한 명 더 있다고 확신했다.
조연주는 자신의 집에 들어온 안유준(이원근)에 “외간 남자는 무슨, 얘는 그런 남자 아니고 친동생 같은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한승욱은 여자도 없고 집도 깔끔하다고 편드는 노학태에 마음 상한 조연주는 “오늘은 유준이랑 정리해야 할 문제가 있으니까 자리 좀 비켜주세요. 나 얘기 다 하고 집으로 갈게요”라고 한승욱에게 말했다.
밖을 나온 한승욱은 못나게 질투하지 말라며 조연주를 걱정하는 노학태에 묘한 웃음을 지었다.
강은화(황영희)는 한성혜를 찾아 호텔 한성운 공동 대표에 관해 물었다. 한성혜는 한영식(전국환)이 끼고 가르치라고 했다고 거짓말하며 자꾸 이상한 소문이 돈다고 말했다. 그는 강은화에게 “올케가 가짜라는 증권가 찌라시가 도는 모양이던데 이건 좀 너무 심각하잖아요? 그래서 공개적으로 친자 검사를 하고 싶어서요”라고 전했다.
류승덕(김원해)는 휴가 가서 물에 빠졌다고 말하던 조연주가 명품관에 있었다는 말에 의구심을 가졌다. 안유준은 중앙지검에도 눈치채는 사람이 늘어날 테니 얼른 발 빼라고 조언했다.
검사장과 한주 커넥션만 잡으면 나올 거라는 조연주에 안유준은 이봉식(김재영)이 리스트를 맡길 만큼 친한 사람이 없고 워낙 유명한 도박쟁이라 주변에서 손절 당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한승욱과의 관계를 묻는 안유준은 두 사람이 마음을 확인한 것을 알고 “내가 오버했네.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그러지 말자”라고 밖을 나서려다 조연주를 이것저것 챙기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정도우(김봉만)은 한성혜에게 강미나를 또 다른 사람이 찾고 있는 것 같다고 전하며 그가 싸움을 엄청 잘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연주를 사고 낸 가해자가 눈을 떴다.
왕필규(이규복), 최대치(조달환)을 만나고 온 한승욱은 “그동안 삼촌들이 그런식으로 도와줬던거군요, 같이 이봉식도 쫓고”라고 물었다. 조연주는 “할머니 돌아가시던 날 병원에서 우연히 만났어요. 조직이 없어지고 뿔뿔이 흩어지고 살았다던데”라고 설명했다.
강명국(정인기) 사고에 의문을 품는 한승욱에 조연주는 “저기요. 한승욱 씨 아버님 돌아가신 일에 깊이 관련돼 있어서 자꾸 얘기 나오는 건 알겠는데요. 내가 아는 강명국이라는 사람은 홧김에 욱해서 불도 지르고 남 생각은 조금도 안 하는 사람이에요. 무엇보다 나하고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고요”라고 칼같이 말했다.
너무 피도 눈물도 없어 보여 실망했냐는 조연주에 한승욱은 “그렇게 살다 보니 이렇게 됐겠죠. 그리고 원래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쉽게 실망 안 하는 법이에요”라고 말해 말랑말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조연주 방을 찾은 한성혜는 빗에 있는 머리카락을 수집하려다 조연주에게 들켰다. 청소 상태가 너무 안 좋아 확인하러 왔다는 한성혜에 조연주는 “그걸 저보고 믿으라고요?”라며 날을 세웠다.
이때 등장한 한성운(송원석)은 할 말 있으면 자신에게 직접 하라며 한성혜에게 경고했다. 이때 한성혜는 “그런데 우리 집 남자들 취향이 죄다 올케인가 봐. 전에 내가 승욱이 얘기 꺼냈을 때는 다신 볼 일 없을 것처럼 얘기하더니 승욱이는 자시 지분 내놓고, 성운이는 올케한테 꼼짝도 못 하고. 남자 둘을 좌지우지하는 비결이 뭐야? 예전에는 그런 사람 아니었잖아”라고 물었다.
그 말에 조연주는 “맞아요. 예전에는 형님처럼 회장 딸이었고 지금은 제가 회장이니까요. 그게 제 비결이에요”라고 답했다. 한성혜가 집을 나가자 조연주에게 관심을 가지던 한성운은 “당신이랑 나랑은 공동 운명체야. 내가 당신 덕에 공동 대표가 된 거는 맞지만 당신도 나랑 같이 있으면 유민과 한주를 다 가질 수 있잖아. 오늘도 승욱이 형 만나고 왔나? 괜찮아, 나 당신이 무슨 짓을 하건, 누구 건, 이혼할 생각 전혀 없으니까. 당신, 강미나 아니잖아? 설마 내가 진짜로 당신을 강미나라고 철석같이 믿어서 박소이랑 눈앞에서 당신 감싼 줄 알았어?”라며 “당신 이름, 나이, 나 그 정도 아는 거로 됐어. 진짜 강미나도 그 이상 관심 없었으니까. 누구든 상관없다고. 그냥 지금의 당신이면 돼”라고 말했다.
한성운이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연주가 강미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에 조연주는 “그런데 강미나가 아닌 내가 그 자리가 필요가 없다면? 내가 이 자리에서 제일 좋은 사람은 내가 아니라 당신이잖아? 이제부터 날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 위해서 입 다물고 날 보호해. 그 자리 지키려면”이라고 받아쳤다.
조연주를 차로 친 가해자는 돈을 빌리기 위해 한주 호텔을 찾았고 발작이 와서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그의 아내는 남편이 한주 공장에 다닐 때 화재 사고로 뇌전증이 심해져 약을 안 먹으면 발작이 온다고 설명했다. 생각에 잠긴 조연주에 한승욱은 거짓말이라며 과거 노학태와 사고 시뮬레이션을 한 것을 밝혔다. 사고 가해자 장석호는 정도우 실장과 연락을 하고 싶다고 전화했다.
한성혜는 정도우가 없을 때 일을 봐줄 수행 직원 김은정을 소개받았다. 별 관심 없는 한성혜는 한성운과 아침 회의가 있음에도 그가 출근하지 않은 것에 언짢아했다.
류승덕은 박동영(조영훈)에게 조연주의 동태를 보고하는 종이를 전해 받았다. 조연주의 사진과 일지를 붙인 류승덕은 “똑같이 닮은 얼굴, 동시에 다른 곳에 나타났던 적이 한 번도 없어? 너만 검사야? 나도 검사야. 나 류승덕 평검사 때 별명이 개코. 얼마나 구린 냄새를 잘 맡았는데. 분명 1인 2역이다. 그런데 누가 1인 2역을 하는 거야. 강미나야, 조연주야?”라고 고민에 빠졌다.
이때 사건 배당에 불만을 품고 찾은 조연주에 놀란 류승덕은 조사 중인 종이를 온몸으로 가렸다. 잠깐 얘기하자는 조연주에 류승덕은 치질이라 앉지 못한다고 고백하며 이봉식 사건 페널티를 언급하며 그를 쫓아냈다.
조연주가 나가자 류승덕은 “성질머리 저거. 저건 100% 조연주야. 강미나가 저 싸가지를 어떻게 흉내를 내. 조연주가 1인 2역이야”라고 확신하며 강미나의 행방을 궁금해했다.
안유준은 이봉식이 다니던 하우스에서 잠복하고 있었다며 “이봉식이 하우스 전당포에 엄청난 거 맡겨놨다고 허세가 장난 아니었대. 웬만큼 대박 날 코인은 명함도 못 내민다고 낄낄거렸다던데? 빨리 가봐야 할 거 같아. 나 말고 삼거리 파에서도 이 USB에 관해 캐고 있는 것 같더라고”라고 조연주에게 말했다.
의사로 위장한 정도우는 잠든 장석호의 병실을 찾아 커튼을 쳤다. 그에게 약물을 주입하려던 정도우는 한승욱이 찾아온 소리에 주사기를 떨어뜨리고 도망쳤고 한승욱은 끝내 그를 놓쳤다.
이봉식의 USB를 가진 조직원을 발견한 조연주는 닭 탈을 쓰고 그를 제압하기 시작했으나 조직원은 조연주를 넘어뜨리고 도망쳤다.
죽을 위기에 처했던 장석호는 조연주과 한승욱에게 “사모님이 그날 호텔에 볼일이 있으시다 했어요. 기다리고 있다가 그 사람이 신호주면 사모님 차를 쫓아가 받아버리라고. 그런데 신호도 없었는데 사모님이 갑자기 나타나신 겁니다. 일이 틀어지면 안 될 거라는 생각에 그대로 출발은 했는데 긴장하다 보니까 갑자기 발작이 와서”라고 고백했다.
그는 “한주 공장 화재사건 때도 가짜로 증언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적 있거든요. 누가 불내는 걸 봤다고요. 그때도 돈을 줘서 이번에도 믿었는데”라며 “저도 미안하긴 하죠. 그때 그 사람이 기숙사 방마다 문을 두드려 깨우는 바람에 공장 사람들 대피할 수 있었거든요. 저도 나오면서 연기 마시면서 트라우마 때문에 뇌전증이 심해졌지만 그 사람이 안 깨웠으면 전 아예 죽었을 겁니다. 저만 거짓말한 게 아니라 자기도 불을 냈다고 인정했으니까요”라고 진실을 밝혔다.
조연주는 한승욱에게 “진짜 괴로운 게 뭔지 알아요? 진짜 불을 질렀냐고 물어볼 생각조차도 안 했다는 거예요. 당연히 불을 냈을 거라고, 그럴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왜 그랬냐고 다짜고짜 다그치기만 했어요. 그런데 저 사람 말이 정말 사실이라면 왜 말을 안 한 거예요?”라고 의문을 가졌다.
그 말에 한승욱은 “가서 다시 한번 여쭤봐요. 그때 일들을”이라며 조연주의 손을 잡았다. 과거 다시는 볼 일 없다고 말했던 자신을 떠올린 조연주가 망설이자 한승욱은 “그래도 아버님은 연주 씨한테 한 번도 모진 소리한 적 없으셨죠? 누굴 사랑하는 사람들은 쉽게 실망하지 않는다고, 가봐요 우리”라고 설득했다.
골프를 치며 내일 아침 회의에 참석하겠다며 능글거리는 한성운에 한성혜는 “밤사이에 네가 마약 사범으로 구속될 예정이라 그냥 취소했어. 내가 예전에 줬던 약 있잖아. 너 잠 못 잘 때 가끔 먹는. 그게 성분이 특이해서 검사하면 마약 성분이 검출되더라? 내가 널 놔두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겠니? 넌 못 나와. 왜냐하면 그 마약 다음에 내가 네 찌라시 만들면서 찍어놓은 쓰레기 같은 영상들 다 풀거거든. 네 편은 없어. 네가 회의 참석 안 하고 나랑 기 싸움하는 사이에 내가 그 자리에서 모든 임원진 처우를 파격적으로 상향 조정해줬거든. 그리고 이거 기억나? 이런 일이 네 형 성찬이한테만 일어날까?”라며 천식 기계를 꺼내 들었다.
아버지가 자신의 편을 들 것 같냐는 한성운의 말에 한성혜는 “왜 네 아내 때문에? 너도 알고 있잖아, 네 아내 가짜라는 거”라고 말했다. 조연주 방을 찾았을 때 한성혜는 녹음기를 설치했고 모든 사실을 듣게 됐다.
어떻게 하려는 거냐는 한성운에 한성혜는 “사람들 모아놓고 네 아내 유전자 검사 결과 공개해야지. 나한테 해만 안끼치면 너 정도는 그냥 냅뒀을 텐데. 이제 너한테 선택권은 없어. 강미나에 네가 아는 전부를 말 해. 그여자 누구야”라고 말했다.
강명국을 찾은 조연주는 할머니 사고날 공장에 불 질렀냐고 물었다. 아무 말 없자 자리를 뜨려는 조연주에 강명국은 “내가 안 그랬다. 네 잘못이 아니야. 내가 불을 질렀다고 말하는 대신 돈을 받았어. 누군지는 모르겠고 경찰서로 날 찾아왔는데 한주 직원이라고 했어”라고 밝혔다.
조연주는 “내가 먹고 쓰고 공부한 돈, 한주 돈이에요?”라고 물었고 강명국은 말 없이 고개를 떨궜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원더우먼’은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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