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2일 경기종합]원태인 14승+오승환 44S 삼성, 승률 0.001차로 2위..SSG, 선발 전원안타로 두산 연파하고 43일만에 단독 4위 도약..롯데 손아섭 끝내기홈런으로 가을야구 실낱희망 이어가
- 손아섭, KBO 역대 5번째 9년연속 200루타에 끝내기 홈런까지
- 최정, 4게임 연속홈런에 개인 3번째 30홈런-100타점 달성
- 고춧가루 부대 KIA에 8회 역전패 NC, 가을야구에 비상걸려
삼성은 선두 kt를 4연패로 몰며 승률 0.001차로 추격하며 선두 싸움을 대혼돈으로 끌고 갔고 SSG는 최정의 4경기 연속 홈런을 비롯해 17안타로 선발 전원안타를 앞세워 두산을 연파, 43일만에 단독 4위에 올라섰다. 또 앞으로 1패만 더 해도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되는 롯데는 손아섭의 끝내기 홈런으로 한화를 눌러 실낱같은 5강 희망의 불씨를 이어갔다.
삼성은 22일 대구 홈경기에서 김상수의 싹쓸이 3타점 적시타와 선발 원태인의 호투를 앞세워 선두 kt를 4-2로 눌렀다. 이로써 삼성은 74승8무57패(승률 0.565)를 기록해 73승8무55패(승률 0.566)에 머문 1위 kt에 승차 없이 승률 0.001차로 따라 붙어 정규리그 우승의 꿈을 키웠다.
삼성은 이날 선발 원태인이 5회까지 kt 타선을 1안타로 묶는 동안 4회 kt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상대로 볼넷이나 실책없이 연속 5안타를 치며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구자욱이 고영표의 왼쪽 발에 맞는 강습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오재일이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로 무사 주자 1, 2루. 4번 강민호가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선제점을 냈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호세 피렐라가 친 타구는 크게 튀어 3루수 키를 훌쩍 넘기는 행운의 내야 안타가 돼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김상수가 볼카운트 3-1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한 가운데 들어온 공을 제대로 잡아당겨 좌중간으로 빠져 펜스까지 굴러가면서 그 사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밣았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4-0이 됐다.
kt는 6회말 배정대의 좌전 안타, 심우준의 번트 안타, 조용호의 내야 땅볼로 엮은 1사 1, 3루에서 강백호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고 이어 7회초 박경수의 좌중월 1점홈런(9호)으로 2점차로 추격했으나 더 이상의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4연패에 빠지면서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SSG는 추신수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이정범이 2점 홈런(3호)과 함께 2안타 2타점 2득점, 최정이 4게임 연속홈런으로 시즌 35호 홈런(개인통산 403호)을 날리는 등 17안타로 팀 3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날리며 두산을 12-6으로 대파했다. 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지난 19일 KIA의 보 다카하시를 상대로 개인통산 400호 홈런을 날린 최정은 20일 NC전서 8회말 동점 3점홈런, 21일 두산전에서 1회말 선제 결승 2점 홈런에 이어 이날도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까지 날리면서 올해 KBO리그 선수 중 유일하게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2017년 이후 4년만의 홈런왕 예약과 함께 강력한 정규리그 MVP 후보로 부상했다.
SSG 선발 샘 가빌리오는 5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 투구로 3연승을 하며 시즌 6승째(4패)를 수확했다.
두산은 선발 박종기가 1회에 5점을 내주는 등 1⅔이닝 6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것을 비롯해 4회에 이미 1-11로 뒤져 막판 거센 추격에도 불구하고 연패에 빠지면서 자칫 5위 자리까지 위협받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한화와 롯데는 이날 똑같이 3안타의 빈타에 그치면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롯데는 한화 선발 닉 킹험의 호투에 말려 6회 2사까지 노히트에 머물렀고 한화도 롯데 선발 이인복에 이어 앤더슨 프랑코-최준용-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킹험은 7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이인복은 4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서로 잘 던졌다.
6회 2사후 우전안타로 팀 첫 안타를 날린 손아섭은 역대 5번째 9년 연속 200루타 기록을 세운데 이어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한화 구원 주현상의 3구째 129km 체인지업으로 공략,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5m, 시즌 3호 홈런으로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가는 말 그대로 극적인 홈런이었다.
한편 10월 승률 1위(11승6패4무승부) KIA는 창원 원정경기에서 길 바쁜 NC에 5-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NC는 지난 20일 인천 SSG전에서 8회 7-7 동점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한 뒤 다시 한 번 8회를 넘기지 못하면서 8위 롯데에 2게임차로 쫒기는 신세가 됐다. .
KIA는 2-3으로 뒤지던 8회초 류지혁의 몸맞는 볼과 프레스턴 터커의 우전 안타, 대타 김태진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3-3, 동점을 만 든 뒤 2사 뒤 김선빈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 선발 임기영은 1회 3실점 뒤 6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7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7승(8패)째를 수확했고 정해영은 31세이브를 올렸다.
반대로 NC는 선발 이재학은 5이닝동안 사사구 5개를 내주면서도 4피안타 2실점으로 잘 버텨냈으나 불펜 방화로 승리를 놓쳤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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