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태양' 남궁민x김지은, 유오성 추격→함정 빠졌다 [종합]

최하나 기자 입력 2021. 10. 22. 23:07 수정 2021. 10. 2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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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태양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검은 태양' 유오성이 국정원을 향한 복수를 감행했다.

22일 밤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극본 박석호·연출 김성용) 11회에서 한지혁(남궁민)은 백모사(유오성)를 추적했다.

이날 이인환(이경영)은 한지혁의 발빠른 대처로 목숨을 건졌다. 백모사가 국정원 내부로 들어와 이인환을 죽이려 했다는 것을 알게 된 한지혁은 본격적으로 백모사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백모사가 이인환을 죽이려 했던 건 국정원 사조직 상무회의 계략이었다. 상무회는 점차 세력을 키워나가는 이인환을 제거하기 위해 그에게 악감정을 갖고 있는 백모사를 이용했다. 백모사는 납북 당시 이인환이 뒤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직접 나선 것이었다. 강필호(김종태)와 하동균(김도현)은 백모사가 잠입당시 국정원 내부 CCTV가 꺼져있었다는 점을 들어 내부에 스파이가 있다고 확신했다.

도진숙(장영남)은 내부 TF팀을 꾸려 백모사 추적에 나섰다. 그 TF 팀에는 유제이(김지은)도 있었다. 한지혁은 유제이에게 "백모사는 아주 오랜 시간 퍼즐을 맞추듯이 자신 만의 계획을 실행시켜 왔다. 그 결과 나와 내 동료들은 희생당했던 거고. 난 그자의 계획을 무너뜨릴 거다"라고 말하며 TF팀에 나갈 것을 권유했다. 이에 유제이는 "만약 아빠가 백모사라면 제가 막을 거다. 반드시 그렇게 할 거다. 저 각오했다. 흔들리는 일 없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후 유제이는 앞서 최 과장의 아들 최상균(안지호)이 국정원을 해킹하려고 했던 것을 떠올리며 그가 어디서 악성코드를 입수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었다. 이에 유제이는 한지혁과 함께 최 과장의 집을 찾았다.

한지혁은 최상균은 "네가 국정원 내부에 퍼트린 악성코드 어디서 얻은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최상균은 "나도 모르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저에게 접근해서 준 것이다. 그냥 메신저로 말을 걸어왔다. 그 사람도 국정원의 복수를 원한다고 해서 믿었다. 저랑 목적이 같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한지혁은 최상균에게 "궁금하지 않냐. 지난 번에 아버지를 죽게 만든 사람. 지금 병원에 있다. 아직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최상균은 "다들 꽤 놀라지 않았냐. 자신도 그렇게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겠냐"고 했다. 한지혁과 유제이는 최상균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간파했다. 한지혁은 최상균이 백모사에게 포섭됐다고 추측했다.


한지혁과 유제이는 최상균을 미행해 백모사의 아지트로 추정되는 곳을 알아냈다. 이에 TF팀은 경찰 특공태 팀과 함께 급습에 나섰다. 총격전 중 한지혁은 백모사를 발견했다. 경찰 특공대의 엄호와 함께 한지혁은 백모사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최상균이 총에 맞았다. 한지혁은 최상균을 상태를 확인한 뒤 홀로 백모사를 쫓았다.

백모사를 발견한 한지혁. 그러나 백모사는 사악한 미소를 지은뒤 미리 설치했던 폭탄의 기폭 장치를 눌렀고, 아지트 내부에 폭탄이 폭발했다. 이를 밖에서 지켜보고 있던 유제이는 급히 현장으로 향했다. 폭발로 한지혁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사이 백모사가 그에게 총을 겨눴다. 그때 유제이가 나타나 백모사를 저지했다. 유제이는 백모사를 아빠라고 부르며 "나 모르겠느냐. 나 기억 안 나? 정신 차려라"고 말했다. 유제이의 말에 동요하던 백모사는 유제이에게 총구를 돌렸고, 이에 놀란 유제이가 백모사에게 총을 발사했다. 연막탄이 터진 뒤 혼란을 틈타 백모사가 부하들과 함께 아지트를 빠져나갔다.

작전에 실패한 도진숙은 최상균을 이용해 백모사를 추적하려 했다. 이에 유제이가 반대하며 도진숙과 대립했다. 이에 한지혁은 현장에서 발견한 노트북이 있다면서 유제이의 편을 들었다. 도진숙은 백모사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점을 역이용하려 했다.

유제이는 한지혁에게 "아무래도 백모사, 아니 아빠는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과 혼동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자기 자신을 죽은 동료로 착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백모사가 성당을 찾아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았다. 납북 이후 고통을 호소하던 동료를 자신의 손으로 죽인 백모사는 국정원에 대한 앙심을 품었다.

이를 신부님에게 들었다는 유제이는 "심리학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외상후 장애와 이인증으로 보인다고 하더라. 자신이 흐려지고 결국은 상대방처럼 행동하게 된다더라. 아무래도 죽은 동료에 대한 죄책감이 크게 작용하게 된 것 같다. 그 사람은 아빠일까, 아님 백모사일까"라고 말했다. 한지혁은 "백모사는 널 바로 쏠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백모사 안에 유준만이 남아있다는 증거다. 그럼 너는 백모사를 돌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제이는 "선배가 아빠를 막아달라. 저를 대신해서"라고 말했다.

한청해전 10주년 기념식에서 도진숙은 유족 대표로 단상에 올랐다. 한지혁은 백모사가 참석 명단을 해킹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저격수로 추정되는 인물을 색출해냈다. 해당 인물이 품 안에서 총을 꺼내려는 순간 한지혁이 그를 사살했다. 그 사람은 몸에 폭탄을 가지고 있던 상태였고, 폭발까지 채 10초도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 시각 유제이는 백모사가 밀항을 통해 들여온 물건의 행방을 쫓았다. 트럭의 문을 여는 순간, 폭발을 앞둔 폭탄을 발견하며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이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검은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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