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날 앞두고 日외무성 "동해 아닌 일본해만 써야"
일본 외무성이 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동해 단독 사용 또는 동해·일본해 병기를 주장하는 한국 정부의 주장을 반박했다.
22일 외무성은 공식 유튜브에 한국어와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아랍어 등 9개 언어로 제작된 ‘일본해 - 국제사회에서 유일하게 인정되는 호칭’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한국이 주장하는 ‘동해로 명칭 변경’ 또는 ‘동해·일본해 병기’를 반박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면서 일본해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유일한 호칭이라고 주장했다.
외무성이 올린 영상에 따르면 ‘일본해’라는 명칭이 19세기 국제 사회에서 확립됐으나 한국 정부가 돌연 1992년부터 일본해를 동해로 명칭을 변경하거나 일본해와의 병기를 주장했다. 또 외무성이 5개국의 수천점에 달하는 고지도를 조사해보니 약 90%가 ‘일본해’ 명칭을 사용했다고 했다.
이날 이소자키 요시히코 일본 관방부 장관은 정례 기자자회견에서 영상에 관해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이라며 “이번 동영상의 제작과 배포를 비롯해 국제사회의 올바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영상에 관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국제사회에 설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렸다. 또 “외무성 영상 속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유엔지명표준화회의(UNCSGN)와 국제수로기구(IHO) 결의는 두 개 이상의 국가가 공유하는 지형물의 명칭에 합의가 없으면 각국이 사용하는 명칭을 함께 적도록 권고한다고 전했다.
Copyright©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상습 폭행” 주장한 후배... 김하성, ‘명예훼손’ 추가 고소
- 혁신위 끝난 날... 장제원 “출마 안한다”
- [북클럽] 올해의 책
- 조광조, 정말 ‘走肖爲王’ 나뭇잎 때문에 죽었을까 [김민철의 꽃이야기]
- 날개로 돌아온 손흥민, 토트넘 업고 ‘무승 탈출’
- 아이언돔, 하마스 로켓 요격하던 중 여객기가?... “무사 착륙”
- 고속버스가 중앙분리대 추돌…13명 중경상
- 백령도, 애 낳으러 육지 안가도 된다...산부인과 의사 3년 만에 구해
- 이영 “서초을 갈지, 분당을 갈지”...온라인선 “지역구 쇼핑할 때냐”
- 검찰, SPC '검찰 수사관 뇌물' 수사....황재복 대표 압수수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