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네카오 때리기' 심했나..동학개미 이달들어 '팔자'
반면 지난달 저가매수로 순매수 행렬을 이어오던 개인 투자자는 이달 물량을 던지며 엇갈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네이버는 전일대비 3000원(0.73%) 내린 4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전일대비 500원(0.39%) 내린 12만75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정치권의 플랫폼 기업 규제 움직임에 휘청였던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이달 들어 회복하는 분위기다. 네이버는 지난 5일 37만원으로 바닥을 친 후 지난 19일 40만원대를 회복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도 11만500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뒤 12만7500원으로 올라섰다.
이달 들어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물량을 쓸어 담으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 투자자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각각 1291억원, 2407억원 사들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네이버 331억원, 카카오 11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지난달 매수세를 이어오던 개인 투자자는 이달부터 '팔자'세로 전환했다. 개인 투자자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각각 1700억원, 2338억원 던졌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에 낙관적인 시선이다.
특히 네이버가 올해 3분기 매출 1조7273억원, 영업이익 3498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로 끌어 올리면서 성장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또 내달 4일 발표 예정인 카카오의 3분기 실적발표도 장밋빛 전망이 예고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회복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커머스 고도화와 웹툰, 메타버스 등 콘텐츠 사업 확장이 본격화되면서 2022년 네이버의 기업가치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56만원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진구 KTB중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카카오헤어샵 등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있는 부분은 철수 검토도 이뤄지고 있으며 가장 문제가 되었던 모빌리티도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최악의 구간은 지났다"고 말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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