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3홈런 6타점'' 다저스, NLCS 5차전 승리

NLCS 5차전서 3홈런을 작렬한 LA 다저스의 크리스 테일러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LA 다저스가 홈런 3방 등 6타점을 몰아친 크리스 테일러의 맹활약에 힘입어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다저스는 22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내셔널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애틀랜타에 11-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수세에 몰렸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2승 3패를 만들며 시리즈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다저스는 조 켈리를 오프너로 깜짝 등판시키며 반전의 꾀했으나 이 작전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켈리는 1회 초 1사 1루 상황서 프레디 프리먼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이날 경기 마저 패할 경우 다음이 없다는 간절함이었을까. 다저스의 타선이 폭발했다. 2회 말 A.J. 폴락이 좌월 1점 홈런으로 추격을 알렸고 이어 무사 1루에서 테일러가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테일러는 3회 말에도 중전 안타를 때려내 타점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테일러의 방망이는 연속 홈런을 생산했다. 4-2로 앞선 5회 말 2사 1루에서 크리스 마틴의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고 7회에도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어마어마한 타격감을 과시했다. 테일러는 이날 5타수 4안타 3홈런 6타점 3득점 했다. 8회 말에는 폴락이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 애틀랜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날 다저스가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해와 유사한 모습이 겹치게 됐다. 다저스는 지난해에도 NLCS서 애틀랜타와 맞붙어 1승 3패를 기록하다 5, 6, 7차전을 모조리 쓸어 담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양 팀은 하루 휴식하고 트루이스트파크로 자리를 옮겨 6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