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꺾은 삼성, 선두 보인다 '승차는 0'..SSG 4위 점프(종합)

이상철 기자,김도용 기자 입력 2021. 10. 22. 22:46 수정 2021. 10. 2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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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NC는 KIA에 역전패
롯데, 손아섭 끝내기 홈런으로 한화에 승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22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7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서울·인천=뉴스1) 이상철 기자,김도용 기자 = 프로야구 2위 삼성 라이온즈가 1위 KT 위즈를 4연패로 몰아넣으며 선두 탈환의 기회를 잡았다. 두 팀의 승차는 0경기로 좁혀졌고 23일 맞대결에서 삼성이 승리하면 순위가 뒤바뀐다.

삼성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삼성은 74승8무57패를 기록, 승률에서 밀려 2위를 유지했으나 KT(73승8무56패)를 0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두 팀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은 1위 탈환을 향한 중요한 길목에서 7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14승(7패)째를 거뒀다.

아울러 2020 도쿄 올림픽에 함께 참가했던 '국가대표 동료' 고영표와 선발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고영표는 4회말에 난타를 당하며 6이닝 9피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 패전투수가 됐다.

원태인과 고영표가 초반 호투를 펼치던 경기는 4회말에 흐름이 바뀌었다. 삼성 타선은 구자욱, 오재일, 강민호 등 3타자 연속 안타로 1점을 뽑았고, 호세 피렐라의 내야안타가 이어지며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상수가 고영표의 투심을 공략, 외야 좌중간으로 타구를 날려 주자 3명으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4-0으로 앞선 삼성도 고비는 있었다. 5회초까지 피안타 1개만 기록한 원태인이 6회초부터 흔들렸다. 원태인은 6회초 2사 1, 3루에서 강백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곧바로 유한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대량 실점을 피했지만, 7회초 박경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삼성은 8회초 1사부터 불펜을 운용해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최채흥이 8회초 1사 1루에 나가 강백호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고, 뒤이어 오승환이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며 시즌 44세이브를 기록했다.

2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3회말 2사 1루상황 SSG 최정이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2021.10.2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SSG 랜더스는 선발 전원 안타 등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두산 베어스를 12-6으로 꺾고 4위로 도약했다. 21일 두산을 7-1로 제압했던 SSG는 이번 문학 2연전에서 승리를 싹쓸이했다.

64승13무62패가 된 SSG는 두산(66승6무64패)을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6위 키움 히어로즈(66승7무65패)에 1경기차로 쫓기면서 가을야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기울어졌다. SSG는 1회말에만 타자 일순하며 5점을 뽑았고, 2회말 1점과 3회말 4점을 추가해 10-0까지 달아났다. 홈런 단독 선두 최정은 3회말 2사 1루에서 유재유를 상대로 시즌 35번째 아치를 그렸다. 또한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SSG는 두산의 맹추격에 11-6까지 쫓겼으나 8회초 2사 만루에 긴급 투입된 김택형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았다. 이어 8회말 공격에서 추신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위 KIA는 순위 싸움의 캐스팅보트가 됐다. 19일 SSG, 20일 KT를 제압하더니 이날은 갈 길 바쁜 7위 NC 다이노스의 덜미를 잡았다.

KIA는 창원 경기에서 1회 3점을 내주고도 5-3 역전승을 거뒀다. KIA 선발 투수 임기영은 7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8패)과 함께 2019년 8월3일 광주 경기 이후 811일 만에 NC전 선발승을 기록했다.

KIA는 0-3으로 뒤진 3회초 한승택의 2루타, 박찬호의 3루타, 최원준의 볼넷,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만회했다.

잠잠하던 KIA 타선은 8회초에 다시 폭발했다. 1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김진성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최원준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김선빈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뒤집었다.

NC는 8회말 2사 1루에서 양의지가 장타를 날렸으나 외야 펜스 바로 앞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NC는 이날 패배로 63승8무64패로 승률 5할이 깨졌으며 5위 두산과 승차는 1.5경기가 됐다.

손아섭은 22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에서 개인 통산 4호 끝내기 홈런을 치며 롯데 자이언츠의 승리를 이끌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 뉴스1

사직 경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손아섭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1-0 승리를 거뒀다.

손아섭은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주현상의 높은 체인지업을 때려 외야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손아섭의 개인 통산 4번째 끝내기 홈런.

손아섭은 앞서 6회말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쳐 역대 5번째 5년 연속 200루타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한화 선발 투수 닉 킹험은 7이닝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 부족으로 4경기째 승수를 쌓지 못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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