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훈선수] '3점슛 3방' KCC 전준범, 17번→27번 바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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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새로운 번호를 해보고 싶었다. 형들이 추천을 해줬다. 생일 뒷자리가 27일(8월 27일)이라서 새로운 마음으로 바꿨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전준범은 3점슛 2개 정도 넣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3개를 넣었다. 수비나 리바운드 가담도 좋았다"고 전준범을 칭찬했다.
전준범은 "(등 번호를 바꾼) 이유는 없다. 한 번 새로운 번호를 해보고 싶었다. 형들이 추천을 해줬다. 생일 뒷자리가 27일이라서 새로운 마음으로 바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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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는 2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경기에서 68-67로 이겼다. KCC는 개막 3연패에서 벗어나자마자 3연승을 달렸다.
KCC는 경기 내내 접전을 펼쳤다. 송교창이 4쿼터 7분 33초를 남기고 손가락 부상을 당해 코트를 떠났다.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이정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럼에도 앤드류 니콜슨에게 역전 3점슛을 허용했다. 64-67로 뒤졌다. 남은 시간은 47.5초였다.
이정현이 연이어 자유투를 얻어 68-67로 뒤집었다. 8.2초를 남기고 가스공사의 공격에서 니콜슨의 포스트업이 빗나가며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전준범은 3점슛 3개 포함 10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CC로 이적한 뒤 가장 존재감을 드러낸 경기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서 총 19분 37초 출전한 전준범은 24분 33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특히, 1쿼터에 3점슛 3방을 내리꽂아 경기 초반 가스공사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데 기여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전준범은 3점슛 2개 정도 넣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3개를 넣었다. 수비나 리바운드 가담도 좋았다”고 전준범을 칭찬했다.
전준범은 “이겨서 기분이 좋다. 초반에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열심히 했던 게 좋았다”며 “항상 (경기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정창영 형이 부상을 당해 창영이 형 몫까지 하려고 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준범은 성공 여부를 떠나 3점슛을 적극적으로 던졌다. 동료들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이후 성공한 3점슛이 많았다.
전준범은 “감독님께서 기회가 나면 적극적으로 슛 기회를 보라고 하셨다. 적극적으로 슛 기회를 봤기에 잘 들어갔다”며 “라건아도, 동료들도 제 기회를 잘 봐줬다. 넣겠다는 마음으로 슛을 던졌다”고 했다.
전준범이 그 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건 수비 때문이다. 이날은 수비도 괜찮았다고 전창진 감독의 평가를 들었다.
전준범은 “새로운 팀에 와서 수비 전술 훈련을 많이 했다. 처음에 힘들었지만, 열심히 훈련 했고, 수비에서 실수를 안 하려고 했다. 로테이션 등에서 뚫리지 않으려고 집중했다”고 자신의 수비를 돌아봤다.
전준범은 “(등 번호를 바꾼) 이유는 없다. 한 번 새로운 번호를 해보고 싶었다. 형들이 추천을 해줬다. 생일 뒷자리가 27일이라서 새로운 마음으로 바꿨다”고 했다.
KCC는 4쿼터에만 11점을 올린 이정현이 있었기에 1점 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전준범은 “승부처에서 워낙 강하고 우리 팀에서 믿고 보는 선수”라며 “(니콜슨에게 역전 3점슛을 내준 뒤) 선수들은 지겠다는 생각을 안 하고 다음 수비 하나 잡고, 공격을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다”고 경기 막판 상황을 되새겼다.
전준범은 “송교창 부상 상태가 어떨지 모르겠다”며 “선수들이 다 같이 그 자리를 메우면 좋은 경기를 할 거다. 정현이 형이 마지막에 해줬으니까 옆에서 다른 선수들이 도와주면 좋은 결과 있을 거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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