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와 호날두를 비교해달라" 요청에 클롭의 현명한 대답

강필주 입력 2021. 10. 22. 22:31 수정 2021. 10. 2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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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29, 리버풀)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교해달라는 요청에 재치있게 응수했다.

22일 리버풀 홈페이지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맨유와 결전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살라와 호날두를 비교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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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29, 리버풀)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교해달라는 요청에 재치있게 응수했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오는 25일(한국시간) 새벽 0시 30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맨유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한다. 

리버풀은 8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첼시(승점 19)에 이어 2위(승점 18)에 올라 있다. 하지만 5승 3패로 아직 한 번도 지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21경기(15승 6무) 동안 패하지 않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4월 7일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1-3으로 패한 후 친선전을 제외한 리그, 컵대회, 챔피언스리그 등 공식경기에서 6개월 이상 고개를 숙이지 않고 있다. 그런 만큼 라이벌 맨유와 맞대결은 리버풀의 22경기 무패에 가장 큰 도전이 될 전망이다. 

22일 리버풀 홈페이지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맨유와 결전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살라와 호날두를 비교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살라와 호날두는 각팀 간판 스타이자 개인적으로는 발롱도르 후보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다. 

클롭 감독은 "나는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왜 우리가 호날두와 살라를 비교해야 하나?"라고 반문한 뒤 "확실히 두 선수 모두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런 요청이 나온다고 본다"고 이해했다.

그러면서 그는 "호날두가 왼발이 그리 나쁘지 않을 때도 살라의 왼발이 더 낫다고 말할 것"이라면서 "아마 그렇다면 호날두는 공중에서 좀 더 낫고 오른발도 더 괜찮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왼발잡이 살라와 오른발을 주발로 쓰며 헤더 능력을 지닌 호날두의 각각의 장점을 말한 셈이다. 

이어 클롭 감독은 "하지만 스피드 면에서는 둘 모두 상당히 빠르고 골을 넣기 위해 아주 필사적인 모습"이라면서 "아마 그 정도다. 정말 나는 한 번도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리고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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