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두 kt 승률 0.001차 추격..화끈한 SSG 4위 도약(종합)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임순현 기자 = 프로야구 선두와 5위 싸움이 나란히 요동쳤다.
삼성 라이온즈가 '달구벌 1위 결정전' 1차전에서 kt wiz를 제압하고 1위 경쟁을 대혼돈으로 몰고 갔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른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kt를 4-2로 꺾었다.
2위 삼성은 74승 8무 57패(승률 0.565)를 기록해 73승 8무 55패(승률 0.566)에 머문 1위 kt에 승차 없이 승률 0.001차로 따라붙었다.
kt는 4연패를 당해 23일 삼성에 또 패하면 2위로 내려앉을 위기에 놓였다.
SSG 랜더스는 두산 베어스를 12-6으로 완파했다.
시즌 64승 13무 62패(승률 0.5079)를 올린 SSG는 66승 6무 64패의 두산(승률 0.5077)을 2모 차이로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kt 선발 고영표를 두들겨 4회 '빅 이닝'(4득점 이상)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구자욱이 고영표의 왼쪽 발에 맞는 강습 안타로 출루하자 오재일이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로 무사 1, 2루를 이었다.
곧바로 강민호가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호세 피렐라가 친 타구는 크게 튀어 3루수 키를 훌쩍 넘기는 내야 안타가 됐다.
베이스가 꽉 찬 상황에서 나온 김상수는 볼 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한복판에 들어온 공을 제대로 잡아당겨 좌중간으로 향하는 안타를 날렸다.
타구는 좌중간으로 뛰어가던 kt 좌익수 조용호를 지나쳐 펜스까지 굴렀고, 그사이 세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순식간에 4-0으로 점수가 벌어지자 삼성 선발 원태인이 힘을 냈다.
원태인은 1회 강백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을 뿐 5회까지 kt 타선을 꽁꽁 묶어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kt는 6회말 배정대의 좌전 안타, 심우준의 번트 안타, 조용호의 내야 땅볼로 엮은 1사 1, 3루에서 강백호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7회초 박경수의 좌중월 솔로포를 앞세워 2-4로 추격했지만, 삼성 구원진을 넘지 못했다.
원태인은 93개의 공으로 7⅓이닝을 2실점으로 버텨 시즌 14승(7패)째를 거둬들였다.
이달에 2연패 중이다가 가장 승리가 필요한 순간 역투로 환하게 웃었다.
삼성은 8회초 선두 타자 조용호가 안타로 출루하자 1사 1루에서 최채흥, 오승환을 차례로 투입하는 초강수로 kt 추격의 싹을 잘랐다.
SSG는 인천 홈에서 1회와 3회 빅 이닝을 두 번이나 달성하며 초반에 승패를 갈랐다.
1회 안타와 볼넷으로 잡은 무사 1, 2루에서 추신수가 대량 득점을 알리는 1타점 우전 안타를 쳤다.
최정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박성한의 내야 땅볼, 오태곤의 좌선상 2루타, 이흥련의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묶어 SSG는 4점을 더 보탰다.
6-0으로 달아난 3회말에는 이정범과 최정이 징검다리로 투런포를 거푸 쏴 10-0으로 격차를 벌렸다.
나흘 연속 대포를 터뜨린 최정은 홈런 35개로 선두를 질주하고 시즌 100타점을 채워 개인 통산 세 번째로 한 시즌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두산이 뒤늦게 6점을 만회했지만, SSG는 8회말 추신수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SSG는 두산을 겨냥해 21일 윌머 폰트, 이날 샘 가빌리오 두 외국인 투수를 차례로 선발로 올려 2연승을 따내며 목표를 달성했다.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손아섭의 9회말 굿바이 홈런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1-0으로 꺾었다.
손아섭은 6회말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쳐 한화 선발 닉 킹험의 노히트 행진을 깨고 역대 5번째로 9년 연속 200루타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어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한화 주현상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스탠드에 떨어지는 개인 통산 4번째 끝내기 홈런을 치고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KIA 타이거즈는 창원 방문 경기에서 김선빈의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앞세워 5위 다툼에 사활을 건 NC 다이노스를 5-3으로 눌렀다.
KIA는 2-3으로 끌려가던 8회초 박찬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이루고 김선빈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7이닝을 3실점으로 버틴 임기영이 적시에 터진 타선 덕분에 승리를, 장현식이 33홀드를, 정해영이 31세이브를 각각 수확했다.
cany9900@yna.co.kr,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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