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방폭포에도 무태장어 서식' 확인
[KBS 제주] [앵커]
지난 8월 제주 정방폭포에서 무태장어로 추정되는 개체가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실태 조사에 나서, 무태장어가 서식하는 것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반 장어와는 다르게 얼룩덜룩한 무늬가 선명한 몸통에 검은색 반점이 찍혀 있는 장어.
지난 8월 KBS 카메라에 포착된 무태장어로 추정되는 장어입니다.
두 달 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중앙과학관 등 관련 기관이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해안 절벽에서 쏟아지는 물줄기 사이로 연구원들이 최근 설치한 통발을 끌어올렸습니다.
20여 개 통발 가운데 한 곳에 검은 반점이 찍힌 장어 한 마리가 포획됐습니다.
조사 결과 천지연과 천제연폭포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무태장어로 확인됐습니다.
통발에 잡힌 무태장어입니다.
정방폭포에서 무태장어 서식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무태장어는 197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뒤 양식 등의 이유로 2009년 해제됐지만, 주 서식지인 천지연폭포는 생태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 27호의 지위를 유지해왔습니다.
정방폭포에서도 서식이 확인되면서 관련 연구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성경/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사 : "이번에 나온 무태장어를 이용해서 유전자 분석을 해서 무태장어에 대한 유전자 염기서열을 확보하고, 여기에 대한 환경개선 연구를 같이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방폭포도 천지연폭포에 이어 무태장어의 최북단 서식지역으로서 학술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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