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 빠진 유동규..野 "이재명 구하기" vs 與 "윤석열 과거 책임"

이경국 입력 2021. 10. 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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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대행을 재판에 넘기면서 배임 혐의를 제외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이재명 일병 구하기'라고 비난하며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과거 부산저축은행 부실 대출 사건 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브로커 봐주기 수사를 한 책임이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유동규 전 본부장 공소장에서 배임 혐의가 빠진 사실이 확인되자,

국민의힘은 곧장 대검찰청으로 달려갔습니다.

'이재명 구하기'에 나선 검찰이 몸통을 숨기고 사건을 덮으려는 거라며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기소했다는 범죄사실은 그야말로 코끼리의 꼬리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는 거고, 그 실체, 몸통, '그분'이 누군지 국민은 다 알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도 검찰이 '윗선 수사 포기 각서'를 쓴 거라고 비난하며, 특검만이 정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위를 추궁하기 위해 오는 25일, 법사위 긴급 소집도 요구했습니다.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 특검으로 가지 않으면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없단 게 (증명됐습니다) 박범계 장관, 김오수 총장, 이정수 지검장의 출석까지 함께 요구하겠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역시 검찰이 특검 도입을 자초했다며, 민주당 특검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의원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 : "부실수사, 뒷북수사로 검찰 스스로가 특검을 불러들이고 있다고 보거든요. 결자해지 차원에서 특검을 수용해 다 털고 가는 게 좋지 않겠나….]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연루 가능성을 일축하며, 특검은 정치적 행위인 만큼 반대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또, 대장동 개발 의혹의 시작엔 초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브로커 봐주기 부실 수사가 있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후보가 부산저축은행에서 대장동으로 흘러간 1,155억 원의 부실 대출 사건을 부실 수사한 정황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건 오히려 고발 사주 의혹이라며 공수처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언제든지 (김웅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을 의결할 준비가 돼 있으니 즉각 강제 수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대장동 특검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선 당 내부적으로도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혹을 풀어가야 할 검찰의 수사가 오히려 특검 요구에 불을 붙이면서,

경기도 국감 이후에도 여야의 갈등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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