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양수발전소 사무소 개소식 취소..과제 산적

김영준 2021. 10. 2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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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2019년 6월, 홍천양수발전소 유치가 확정되면서 양수발전소 건설을 위한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의 반대가 여전해 오늘(22일)로 예정됐던 현장 사무소 개소식이 취소됐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천양수발전소 조성지에 현장 사무실이 차려졌습니다.

양수발전소 건설의 시작을 알리는 개소식이 예정돼 있었지만,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반대 의견 때문입니다.

[한수원 관계자/음성변조 : "한 달 전에 약속이 다 돼 있었어요. 행사하는 것으로. 지금 해야 하는데 지금 행사 안 하고 있잖아요."]

홍천양수발전소 유치가 확정된 지 2년이 넘었지만 일부 주민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주민들은 12년의 긴 사업 기간과 환경 파괴와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시현/마을 주민 : "강제적으로 한 거예요. 비공식적으로. 이게 먼지, 소음, 매연, 전부 이 길로 그걸 데려오면 우리는 그동안에 살겠느냐 이거예요."]

국책 사업인 홍천 양수발전소 건설은 1조 4천억 원을 들여 2032년 완공 목표입니다.

연간 600메가와트 전력 생산 규모입니다.

사업 계획상, 내년 6월까지 발전소 사업 허가를 받아 2026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예비 설계와 사업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의 반대 의견 외에도 양수발전소 건설 환경영향 평가 단계에서 차질이 생겼습니다.

환경부가 올해 8월, 상단부 댐 건설 예정지의 일부를 생태·자연도 1등급으로 지정했기 때문입니다.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에서는 개발 공사가 불가능합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런 부분을 고려해 설계를 수정하고 있습니다.

생태 등급 변경에 따라 환경영향 평가의 재실시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발전소 예정 구역 지정도 올해 12월에서 내년 3월로 늦춰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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