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제조업 '친환경 체계 전환' 시급
[KBS 대구] [앵커]
탄소 중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구와 경북의 산업 구조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런데 친환경 산업이 조속히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탄소 발생이 많은 기존 제조업부터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전 인류의 고민은 '어떻게 탄소를 줄일까?' 하는 겁니다.
세계적인 탄소 중립 선언에 발맞춰 우리나라도 2050년을 목표로 탄소 중립 전략을 발표한 상황.
대구·경북의 산업 지형에도 변화의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탄소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스마트 에너지 분야'와 지역 핵심 산업인 '미래 자동차 분야', '물 산업','로봇' 등이 대구·경북형 저탄소 친환경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배한이/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경제조사팀 : "최근 국제적 흐름에 맞춰서 향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 산업은 전기·수소차와 같은 미래차 산업이라든가 차세대 배터리 같은 스마트 에너지 등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저탄소 친환경 산업도 속을 들여다보면 1차 금속 가공과 화학제품 같은 기존 제조업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때문에 포스코를 비롯한 대형 제조업체들이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경우, 친환경 산업 추진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크고 오래된 제조 산업단지부터 탄소 감축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산업용 전기를 친환경 연료로 전환해 생산하고, 전 과정에서 새는 에너지를 막아 소비 효율성을 높이는 게 친환경 전환을 앞당길 방안이라고 조언합니다.
[김종달/에너지환경경제연구소장 : "탄소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면이 동시에 갖춰져야만 우리가 지향하는 미래 산업이 실질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자원 재활용 비중을 높이고, 온실가스 저감에 도움을 주는 산림 자원을 늘리는 것도 친환경 산업 조기 정착의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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