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비닐 퇴출..카페·장터의 변화
[KBS 청주] [앵커]
일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폐기물 처리량이 포화 상태로 치닫고 있는데요.
지역 사회 곳곳에서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아예 배출하지 않겠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진로·직업체험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교육청 카페입니다.
점심 식사를 끝낸 직원들이 개인 컵을 들고 와 주문합니다.
하루 평균 100여 개씩 버려지던 일회용 컵을 지난 12일부터 제공하지 않아섭니다.
미처 알지 못한 민원인 등에게는 깨끗한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한 뒤 반납하도록 합니다.
[박정연/청주성신학교 산학겸임교사 : "다 불편하실 텐데, 그래도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파악하신다면 일회용 용기를 사용 안 하시는 게 좋으니까요."]
농민과 소비자를 잇는 직거래 장터 문화도 바뀌고 있습니다.
비닐봉투를 쓰지 않으려고 장바구니와 용기를 챙겨오는 일은 일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모은 종이 가방을 나눠 쓰고, 버려지는 신문지를 접어 큰 봉투로 재활용하기도 합니다.
[강태순/농산물 판매자 : "이렇게 해서 장바구니에 담아가기도 좋고, 쓰레기를 줄이니까 더 좋고, 재활용할 수 있다는 걸 배우고 가고요."]
개별 포장하지 않고 비닐 사용을 최소화한 가공품이 친환경 제품으로 주목받기도 합니다.
먹을거리 장터에서도 일회용 그릇이 사라졌습니다.
장터가 열릴 때마다 쓰레기가 50리터 봉투 10장에 가득 찼지만, 이제는 1장도 넉넉할 만큼 크게 줄었습니다.
[이현주/청주YWCA 부장 : "장바구니 하나, 자기가 담을 용기 하나 가지고 오는 것만으로 소비자들은 조그만 행위만 하면 되는데, 결과는 엄청난 거예요."]
폐기물 처리가 포화 상태로 치닫는 가운데 쓰레기를 줄이려는 각계 각층,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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