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피해 아파트 주차장 공사 늦어져..주민 불편 커져

황정환 2021. 10. 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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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지난 8월 천안 서북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큰 불이 났었죠.

그런데 보험 처리가 늦어지면서 주차장 복구 공사가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임시 주차장이 마련됐지만, 아파트에서 수백 미터나 떨어져 있어 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장 세차 차량에서 시작된 불이 지하주차장 전체로 번집니다.

차량 6백여 대가 불에 탔고, 주차장도 폐허가 됐습니다.

주차장 바닥과 천장, 스프링클러 등 전체 설비의 대부분을 새로 교체해야 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합니다.

불이 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주차장 복구 공사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피해액이 워낙 커 보험처리가 지연되고 있어 공사가 언제 끝날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답답한 건 주민들입니다.

천안시가 시청 등 3곳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가까운 곳은 200미터, 먼 곳은 600미터나 떨어져 있습니다.

[화재 아파트 입주민/음성변조 : "물건 싣고 내리기도 어렵고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고, 왔다 갔다 걸어 다니는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요."]

아파트 주변의 불법 주차도 늘었습니다.

피해 아파트 주변의 불법 주차 단속 건수는 지난 7월 73건에서 지난달에는 172건으로 급증했습니다.

그동안 피해 입주민에게 과태료 부과를 유예했던 천안 서북구청은 앞으로는 예외 없이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맹인호/천안 서북구청 산업교통과 : "보행자나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저희가 단속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뜻하지 않은 화재에 주차장 피해 복구까지 늦어지면서 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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