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이재명 광주 방문..지지세 결집?

[KBS 광주]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오는 25일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하기로 한 가운데, 오늘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했습니다.

이 지사는 민주주의 성지로서 광주의 상징성을 강조하며 최근 논란이 된 전두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역사인식을 꼬집었는데요.

이낙연 전 대표와 그 지지층 결집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18 국립 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경기도 국정감사로 미뤘던 대선 행보를 본격 시작한 겁니다.

이 지사는 5·18 민주화운동이 정치인으로서 삶을 선택한 중요한 계기가 됐던 만큼, 첫 행선지로 민주주의 성지인 광주를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광주는 저의 사회적 삶을 새롭게 시작하게 한 사회적 어머니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앞으로 어떤길을 갈지를 다짐해야 되는곳이기도 합니다."]

최근 논란이 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선 군사독재 시절의 엄혹함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고, 전두환씨는 내란범죄 수괴이자 집단학살범이라며 진상규명과 처벌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국가의 폭력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소멸시효 다 배제하고 살아있는 한 반드시 처벌하고 영원히 배상하고."]

하지만 이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통화 내용과 앞으로 만남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약간의 오보가 있어서 혼란이 있었는데, 이낙연 후보님 측이 발표한 그대로입니다. (이 후보와 만남은?) 그 문제는 협의 중이니까 좀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선 이후 첫 행선지로 광주를 택한 이재명 후보.

이번 방문이 호남의 이낙연 지지세를 끌어안은 동시에 윤석열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신동구

최송현 기자 (sso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