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게임 피처로 우뚝 선 원태인, "지난해 같으면 뒤로 밀렸을텐데 나 자신을 칭찬하고 싶다" [대구 톡톡]

손찬익 2021. 10. 2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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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원태인(삼성) 하면 '푸른 피의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절로 떠오른다.

올 시즌을 앞두고 "3년차 포텐이 터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던 원태인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모았던 22일 대구 KT전에서 7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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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 / what@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이제 원태인(삼성) 하면 ‘푸른 피의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절로 떠오른다.

올 시즌을 앞두고 “3년차 포텐이 터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던 원태인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모았던 22일 대구 KT전에서 7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14승째.

원태인은 경기 후 “중요한 경기라 생각했고 형들도 자신있게 던지면 된다고 격려해주셨다. 많이 집중했고 꼭 이기고 싶은 경기를 잘 마무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원태인. 다승왕 경쟁이 부담으로 작용했을까. 그는 “솔직히 다승왕은 운이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승왕에 대한 조급함보다 스스로 만족하는 피칭이 중요하다. 전반기처럼 만족할 만한 모습을 후반기 들어 안 나와 아쉬웠다. 1주일간 쉬면서 훈련 강도를 높인 게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경기 전 (강)민호 형이 평소와 달리 부담 갖고 던져야 한다고 하셨다. 긴장감 있는 경기라 아드레날린이 더 많이 나왔다. 공격적으로 들어간 게 좋은 피칭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원태인은 선발 등판하는 날마다 트레이닝 파트에 커피를 돌렸다. 이에 “올해부터 선발 등판하는 날에 트레이닝 파트에 커피를 돌렸다. 일종의 루틴인데 항상 챙겨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년 만에 에이스로 우뚝 선 원태인은 “올 시즌 제일 중요한 경기에 등판하게 돼 기쁘다. 지난해 원태인이었다면 뒤로 밀렸을 거다. 1년 만에 이 위치에 왔다는 데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믿고 내보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팀분위기는 그야말로 절정에 이르렀다. 원태인도 “지난주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키움 4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진짜 찬스가 올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분위기는 최고”라고 활짝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경기를 앞두고 정현욱 코치님께서 ‘이런 경기를 잘 던져야 더 돋보이고 에이스가 될 수 있다’고 하셨다. 잘 던지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를 거뒀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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